30대 영화평론가 허지웅은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비뇨기과를 방문하고 ‘남성 갱년기 증상’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아서 화제가 됐다. 그는 일에 대한 욕구, 이성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토로했다. 

남성갱년기란 남성호르몬이 정상 이하로 떨어져 생기는 것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30대 초반 정점에 도달한 뒤, 해마다 조금씩 줄어들어 75세에는 30세의 60% 정도로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40대 이후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30대도 나타날 수 있음을 뜻한다.
 
대한남성과학회에 따르면 40대 이상 남성 4명 중 1명은 갱년기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0년 전국 40대 이상 남성 2,000여 명을 대상으로 남성 호르몬 검사를 한 결과, 28.4%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에 못 미치는 남성 갱년기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1) 피곤하고 쉽게 지친다, 2)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 3) 우울한 기분과 함께 쉽게 눈물이 난다, 4) 인지능력이 저하되어 기억력이 감퇴한다. 5) 성욕이 저하되고 성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 등이다.
 
의료계는 남성갱년기 치료 알약이나 주사로 남성호르몬을 보충한다. 또 식사조절과 운동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갱년기는 심리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명상으로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돌아보는 것이 도움된다. 남성갱년기에 좋은 운동과 명상법을 소개한다.
 
1. 기마진동자세
 
▲ 기마진동자세
 
진동과 기마자세는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억제한다. 
 
① 다리를 어깨너비보다 조금 넓게 벌리고 허리를 편다. 이때 괄약근에 힘을 주면서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도록 유의한다. 
② 기마자세가 안정되면 상하반동을 주며 움직인다. 
③ 효과를 더욱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까치발자세와 상체자세의 변화를 별도로 실시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2. 뇌파진동명상
 
▲ 뇌파진동명상
 
한국뇌과학연구원에서 개발한 뇌파진동명상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사고를 길러준다.
 
① 반가부좌나 책상다리를 하고 편안하게 앉아 눈을 감는다.
② 어깨와 목에 힘을 빼고 ‘도리도리’하듯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한 번 움직일 때마다 3초 정도 걸릴 만큼 천천히 한다.
③ 5분 정도 동작을 반복한 후 멈춘다. 몸의 움직임이 서서히 잦아들면 마음을 아랫배에 집중한다.
④ 점점 기분 좋은 에너지가 온 몸과 마음에 퍼짐을 상상한다. 인생의 중반을 열심히 달려온 자신을 칭찬하고, 더욱 성숙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향해 출발하는 자신에게 축복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3. 배꼽힐링
 
▲ 배꼽힐링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증과 무기력증이 온다. 그런데 세로토닌의 95%가 장에서 나온다. 
장을 자극하는 배꼽힐링은 세로토닌 분비 촉진 및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① 의자에 앉거나 바닥에 눕는다. 의자에 앉을 때는 상체를 의자 등받이에 편안히 기댄다.
② 배꼽힐링기인 힐링라이프로 배꼽을 누른다. 힐링라이프가 없을 때는 양 손끝으로 누른다.
③ 어깨에 힘을 빼고, 말을 타듯이 경쾌하게 리듬을 타며 배꼽을 펌핑한다.
④ 배꼽을 누를 때 입이나 코로 숨을 훅훅 내쉰다. 내쉬는 숨에 집중하면 이완 효과가 커진다.
⑤ 한 번에 100〜300번 정도 한다. 시간으로는 1〜3분. 한 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 짧게 자주 하는 것이 좋다.
⑥ 배꼽힐링을 하는 동안에는 배에 온전히 집중한다.
⑦ 배꼽힐링이 끝나면 배에서부터 손끝 발끝까지 몸 전체의 느낌에 집중한다.
⑧ 따뜻해진 배가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을 느끼며 편안하게 호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