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민족과 인류를 위하여!“ 
전남 무안의 남악고등학교 강당에서는 600여 명의 목소리가 우렁차고 당당하게 울려 퍼졌다. ‘사랑합니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 영상이 나올 때 학생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가슴 벅찬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대한민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은 강당에 모인 아이들을 한마음로 이끌었다. 
 
지난 22일 전남국학원 조은세 강사는 남악고등학교(교장 김무웅) 1, 2학년을 대상으로 "나의 브랜드는 대한민국인이다"를 주제로 국학 강의를 펼쳤다. 이날 조은세 강사는 대한민국 국민의 정체성과 주인의식에 대한 강의로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전남 무안의 남악고등학교는 지난 22일‘나의 브랜드는 대한민국이다’를 주제로 국학 강의를 실시했다. [사진=전남국학원 제공]
 
조은세 강사는 먼저, 주인의식을 갖고 나라를 구하려고 했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유명 성악가 조수미 씨가 TV프로그램에서 했던 말을 예로 들기도 했다. 조수미 씨는 해외에서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의 존재를 거의 모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나라의 존재를 높이기 위해서 나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 내가 강해지면 조국도 강해진다,”고 말했다고 한다.  
 
조은세 강사는 “우리나라는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역사적 전통이 있다. 우리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 가치를 알고 키워나가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사랑합니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 영상을 통해 다른 나라는 300년 만에 이루어낸 경제적 발전을 우리는 국민의 땀과 노력으로 50년 만에 이루어냈다는 것, 우리 민족은 천지인 정신과 홍익인간 정신이 있는 자랑스러운 나라임을 자각했다. 또한, 일제강점기 때 민족의 수난사를 통해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노예의식이 아닌 진정한 주인의식이 필요함을 느꼈다.  
 
이날 강의를 들은 김민정 양은 “‘주인임을 의식하라’는 말을 듣고 머리에서 종이 울리는 것 같았다. 단 한 번도 내가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나의 나라’라고 되새겨 보았다.”고 말했다.  
 
김태환 군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무관심이란 걸 알았다. 각자 잘 먹고 잘 사는데 바빠서 일본과 중국이 역사를 왜곡하고 세상을 속여도 화조차 낼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배워서 나라의 주인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 중요할 거 같다”고 말했다.  
 
▲ 남악고 학생들은 국학 강의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 [사진=전남국학원 제공]
 
조은세 강사는 “아이들이 정말 순수했다. 민족의 수난사에서는 같이 마음 아파했고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높이자’ 라고 할 때는 단합된 목소리로 외쳤다. 대한민국인으로서의 자긍심, 홍익인간이라는 정체성으로 하나 되었다. 강의를 통해 나의 브랜드를 높여준 국학원에 감사했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신 학교와 아이들에게 감사했다.” 라고 전했다. 
 
전남국학원은 전남도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나라사랑 역사교육, 태극기 이야기, 우리말이야기, 독립군이야기, 독도이야기, 지구시민환경이야기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