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기억 속에 우울하고 힘들었던 대한민국의 2014년 한해를 특별한 해로 만든 아이들이 있다. 꿈을 찾기로 선택하고 1년 동안 교실 밖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낸 아이들, 바로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1기 27명의 학생들이다.
작년 3월 입학할 때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들이었다. 1년 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앞둔 지금, 저마다 반짝이는 눈빛으로 자신에게서 꿈과 희망을 찾았으며 세상에 도움이 되겠다고 당당히 말한다.

"혼자서 며칠간의 여행을 떠났어요. 처음에는 떨리고 걱정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몰랐던 능력이 나와서 저 자신에게 감동했어요."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친구들이 모두 자신을 사랑하면 좋겠어요."
"아르바이트 체험을 힘들게 하면서 부모님을 정말로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무엇이든 끝까지 하기보다 잘 포기하는 성격이었어요. 제가 선택한 프로젝트가 정말 힘들었지만 끝까지 해내고 난 지금은 무엇이든 자신 있게 해 낼 수 있어요."
"무슨 일을 하게 되건 지구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장
지금 우리의 고등학교는 꿈이 자리 잡을 여지가 없다. 성적과 입시로 바쁜 교실에서 오직 앞을 보고 달리는 경쟁에 모두가 내몰린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만의 꿈이 무엇인지 찾을 시간도 기회도 없다. 아이들에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성적과 경쟁을 넘어 정말로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는 환경을 주는 것이 우리 교육에서 절실히 필요하다.
그런 환경을 주고자 나온 학교가 벤자민학교이다. 벤자민학교는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시간표를 만든다. 등하교 시간이 없고 교실도 시험도 없다. 아이들이 1년 동안 성적과 경쟁에서 벗어나 세상 속에서 배우기 때문이다.
인성영재를 길러내는 벤자민학교에는 특별한 교육방법이 있다.
첫째, 체험적인 인성교육인 뇌교육을 통해서 자기조절 능력을 기르고 누가 행복을 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을 배운다.
둘째, 벤자민 프로젝트이다. 자기가 좋아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주제를 정해 1년간 준비해서 졸업 때 발표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문제해결력을 기른다.
셋째, 자기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많은 체험활동을 한다. 3개월 이상의 아르바이트 활동, 봉사활동, 사회참여활동으로 세상을 배우고 좋아하는 운동과 예술, 원하는 교과학습 같은 자기계발 활동을 하면서 성장한다.
넷째, 멘토링제도이다. 벤자민학교 아이들의 꿈 찾기에 공감하는 멘토가 1년간 동행하며 격려와 상담을 아끼지 않는다. 교수, 예술가, CEO, 탐험가, 사진작가, 연주가 등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멘토가 아이들의 꿈을 일깨운다.
이제 3월이 되면 전국에서 훨씬 많은 학생들이 벤자민학교 2기로 입학을 하게 된다.
"부모님께 진지하게 제 꿈을 찾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요. 1기 아이들처럼 제가 좋아하는 것을 꼭 찾고 싶어요."
"입학을 지원하고 나서부터 인성영재로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어서 제가 달라지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은 누구나 꿈을 찾을 준비가 되어있다. 꿈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주었을 때 씨앗에 움이 트듯 소중한 자신의 가치를 알고 세상과 사랑을 주고받는 행복하고 철든 아이가 되었다.
27개의 빛나는 인성영재 스토리가 지난해 만들어졌는데 올해 수백의 새로운 인성영재 스토리가 탄생을 앞두고 꿈틀거리고 있다. 가슴이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