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 인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사람이 사람다워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사람답지 못한 사람이 늘어가면서 사회가 점점 거칠어진다. 폭력, 흉악한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가정폭력, 학교폭력, 군대폭력…, 이 폭력에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다. 이러한 것을 해결하려면 인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국학원과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는 범국민인성캠페인을 전개한다. 코리안스피릿에서는 2015년 신년 특집으로 세대별 인성교육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


“인류의 정신적인 진보는 노인들 덕분에 이루어졌다. 노인들은 보다 선량하고 보다 지혜롭다.” 세기의 소설가 톨스토이가 한 말이다. 이렇듯 노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정신적으로 무르익는 인생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다.

노년기는 심신의 활동이 최고로 발회되는 성인기 이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노인은 경제적 활동능력은 떨어지지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인생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세대이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14년 11월 기준 640만 명 정도다. 전문가들은 2026년에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며 초고령화 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노년층이 증가하면서 한국인의 기대수명도 81세로 늘었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눈앞에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 '2014년 전국어르신가족 페스티벌 국학기공대회'에 참가한 어르신들

수명이 늘어난 만큼 중요한 것은 웰에이징(Well- aging), 즉 ‘어떻게 나이 들어가느냐’이다. 진정한 노년의 가치는 단순히 오래 사는 장수(長壽)가 아닌 정신적 완성을 추구하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장생(長生)의 삶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장생하려면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자신의 존재가치와 인생의 목적을 결정짓는 올바른 인성(人性)을 갖추어야 한다. 날이 갈수록 노년층의 우울증과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장수에서 장생으로 노년기 삶의 질을 개선하는 인성교육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이에 사단법인 국학원은 국민인성강사를 중심으로 건강을 위한 장생체조, 한민족 장생철학 강의 등 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 효 잔치, 러브핸즈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시민의 인성회복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국국학기공연합회는 한민족의 전통 심신수련법인 기공(氣功) 수련으로 어르신 생활체육을 활성화하여 노령화 사회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국학기공강사들은 주민자치센터, 복지관, 노인정 등에서 기공체조와 호흡을 지도하며 노년층의 건강과 인성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글/사진. 이효선 기자 sunnim03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