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흠이가 밝아지고 활달해졌어요. 뭔가를 해보려고 하고 찾고 있어요. 그게 큰 변화입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연정흠 군 어머니 엄정미 씨는 아들이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다니면서 변한 것을 이렇게 설명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엄정미 씨가 먼저 아들에게 권했다.
“제가 삶을 재미있고 주도적으로 사는 것을 좋아해요. 활동적으로 사는 것, 자기 하고 싶은 것은 다해보자는 주의지요. 아이에게도 그런 기회를 주고 싶었는데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생긴 거죠. ”
일반 학교에 다닐 때 연 군은 무척 바빴다. 아침 6시50분에 등교하여 밤 11시에 귀가했다. 지치고 힘들어서 어머니는 늘 안타까웠다.
“1년 정도 여유 있게 살며 자기 자신을 생각하는 기회를 주고 싶었어요.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고 경험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요. ”
이런 엄정미 씨의 제안을 가족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연정흠 군과 어머니 엄정미 씨.

“모두 반대했지요. 남편은 특히 싫어했어요. 남편은 정규 과정에서 벗어나는 것을 낙오라고 생각했지요. 내가 이야기하는 것은 좋지만 꿈이고 현실에서 실현할 수 없는 거라고.”
반대했던 연정흠 군은 어머니의 설득에 벤자민인성학교에 가는 것을 선택했다.
“가족 간에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정흠이가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갔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인정을 합니다. 애들 아버지도 낙오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죠.”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입학한 후 연정흠 군이 밝아지고 의욕이 생겨나는 등 변화가 일어난 덕분이다. 연 군의 변화를 어머니는 이렇게 설명한다.

“아이들이 독립된 인격체라고 하지만, 부모가 원하는 대로 어떤 틀을 만들어놓고 그 안에서 자라기를 바라죠. 그런데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다니면서 아이가 하나의 인격체가 된 느낌이에요. 전과는 달리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아이가 직업 체험하고 돈을 벌고 경험을 쌓다보니까, 성인이 되는 것 같아요. 문제 해결 능력도 좋아지고요. 학교 다닐 때는 책에서 배운 것을 지금은 삶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요. 아이가 독립된 인격체로 성장해 가고 있지요. ”

이러한 연정흠 군을 동생이 무척 부러워 한다. 초등학교 6학년인 동생은 아침 8시에 학교에 가고 정해진 틀 속에서 빠듯하게 생활하는데, 형은 여유 있게 생활하며 직업체험을 해서 때로는 원하는 것을 사주기도 하니 부러운 것이다.
“둘째가 형을 보며, 나도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가 보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졸업 후 연군의 진로를 어머니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우선 검정고시를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하고 싶은 것을 많이 해보기기를 바랍니다. 정흠이도 해보려고 해요. 남은 기간 더 많은 것을 해보고 경험하려고 하죠. 많이 해보았으면 좋겠어요. 모든 경험은 다 재산이니까요?”
  아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어머니. 그런 어머니 덕에 아들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