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알려주는 불안과 우울에 대한 거의 모든 것 『불안과 우울로부터의 힐링』. 이 책은 저명한 신경과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다니엘 G. 에이멘과 리사 C. 루스가 그동안 불안장애와 우울장애에 대해 밝혀낸 사실들과 직접 적용한 치료법들을 집대성했다. 방대한 뇌 영상자료와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불안장애와 우울장애를 7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유형별 원인이 되는 뇌 기능 이상을 밝혀낸다.

세계 최대 규모의 뇌 영상자료를 보유한 에이멘 박사와 루스 박사는 정신의학 분야에 뇌 영상기술을 임상적으로 활용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두 저자는 방대한 뇌 영상자료와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불안장애와 힐링장애를 7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유형별 원인이 되는 뇌 기능 이상을 밝혀냈다. 이렇게 구분한 유형별 장애를 심리적, 생물학적, 사회학적 측면에서 분석하며 그동안 손에 잡히지 않아 실체 없는 병이었던 불안과 우울을 치료하는 정교하고 포괄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

 

『불안과 우울로부터의 힐링』은 치료하는 부위를 보지도 않고 치료해온 정신의학 분야를 비판하며 불안과 우울의 치료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최근까지도 사람들은 불안장애나 우울장애가 의지가 약하거나 성격에 문제가 있어 걸리는 병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수천 명의 불안장애와 우울장애 환자를 완치의 길로 이끈 두 저자는 '정서적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뇌에는 문제를 일으키는 일정한 뇌 패턴이 있으며 이 패턴을 개선해야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이해하게 되었다.

두 저자는 뇌 영상기술은 '뇌 SPECT(단일광자단층촬영)'을 이용해 수천 명의 환자들의 뇌를 촬영하고, 이를 통해 불안과 우울을 일으키는 뇌 부위가 어디인지 알 수 있었다. 저자는 뇌 기능에 대한 검사 없이 단지 심리 치료를 행하고 여러 약물을 처방하는 데 그친다면, 정형외과 의사가 엑스레이 촬영도 하지 않고 부러진 뼈를 맞추는 것과 같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 실린 수십 장의 뇌 영상자료는 불안과 우울이 뇌에 기인한 실체 있는 질병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책은 불안장애와 우울장애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고, 불안장애와 우울장애의 7가지 유형과 유형별 원인이 되는 뇌 기능 이상, 그리고 유형별 장애를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다니엘 G 에이멘, 리사 C 루스 지음 ㅣ 윤혜정 옮김 ㅣ 소울메이트 ㅣ 520쪽 ㅣ 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