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인간이 사는 삶 자체가 예술이라 하지만 막상 '예술'이라 하면 그리 가깝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서울문화재단은 꽃으로 만발한 아름다운 공원을 거닐다 우연히 예술가들을 만나 한바탕 즐기는 ‘공원의 거리예술제’를 연다. 이번 공원의 거리예술제는 4월 12일부터 5월말까지 북서울꿈의숲, 선유도 공원 곳곳에서 펼쳐진다.

▲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배낭속사람들 <변신>, 연희집단The광대의 광대거리극 <홀림낚시>, 팜씨어터 <달콤한 나의 집>, 위플레이재즈(미국 뉴올리언즈 스타일 농악밴드) "펑키벗 브라스 밴드”

 서울시는 서울문화재단의 ‘거리예술 시즌제’ 사업의 협력파트너로 공원에서 거리예술가와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열린무대를 제공한다. ‘거리예술제'는 4~6월과 8~9월 동안 서울숲, 북서울꿈의숲, 선유도공원, 보라매공원에서 16개 작품으로 총 80회 공연할 예정이다.

 ‘거리예술’은 평상시 전통적인 공연장을 잘 찾지 않는 관객들에게 일상에서 공연과 예술가를 만나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극, 무용, 음악, 서커스 등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공간에서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제작된 ‘거리예술’ 작품들을 ‘거리예술 시즌제’ 기간동안 매 주말 공원에서 만나게 된다.

 서울시는 공원에서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거리예술을 꽃피우기 위해 서울문화재단과 한국거리예술센터와 함께 2013 축제형아트마켓 ‘선유도거리예술장터’를 개최한 바 있다. 공원에서 선보였던 30여개의 공연물들이 관계자들에 의해 거래되었고 시민들에게도 새로운 예술을 경험하게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두었다.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서울숲 등 4개 공원에서 1인극부터 이동형 퍼레이드 공연까지 일상에서 다양한 거리예술 작품 16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낡은 수레하나로 이동하는 음악극 <랄라라 쇼>, 고독을 물리치는 유쾌한 1인극 <돈키혼자>, 재주많은 원숭이, 난동 부리는 호랑이가 대결하는 <신호유희> 등 기발하고 다채로운 16개 작품이 펼쳐진다.

 공연시간표는 공연 현장에서 배포하는 인쇄물과 서울의 공원(parks.seoul.go.kr) 및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서울문화재단 축제기획팀 02-3290-7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