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분단 70년을 맞아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간 문화재협력 학술회의’를 오는 28일 오후 1시에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개최한다.

문화재와 관련한 남북 교류는 남북 동질성 회복과 민족공동체 기반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추진한다. 평양 인근의 고구려 고분군 보존사업(2006년)과 개성 만월대 조사 발굴사업(2007년)을 시작으로 지속해 왔으나, 천안함 피격사건(2010년) 이후 중단된 상태이다.

이번 학술회의는 통일시대를 대비하여 남북의 문화재 협력관계가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흔들림 없는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성사(2.20.~25.)로 해빙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학술회의 주 발표내용은 ▲현재의 북한문화재 관리실태 ▲앞으로 남북 공동조사 추진전략 ▲통일시대를 대비한 문화재분야 준비과제 ▲통일 후의 북한문화재 관리 방안 등이다. 학술회의에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학술회의 개최를 통해 논의된 참신한 방안들은 해빙기를 맞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수용‧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논의와 연구를 통해 실효성 있는 남북협력 방안들을 지속 발굴하여 현장에 접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