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공동대회장 (새마을 운동중앙회 회장 ,전 국무총리)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가운데 ‘으라차차 코리아, 고조선 역사부활 국민대축제’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한 나이 많은 시민으로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고교 국사교과서 개정은 민족의 정신과 역사 복원을 위한 국민의 염원과 노력의 결과입니다.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듯이, 우리는 단군 조선의 후예입니다. 고조선이 부정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영혼을 없애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사람에게 얼이 없으면 즉, 얼이 빠지면 사람이 아닙니다.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단군조선, 고조선은 바로 우리의 얼입니다. 우리 헌법에도 그대로 나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 36년은 물론 그 이후에도 사실상 50년 가까이 일본의 영향 속에 살았고, 광복 후에도 우리 민족의 웅혼한 역사를 바로 찾지 못한 채 이념 대결만 해왔습니다. 그 뒤에도 줄곧 지역과 계층 간의 대립을 일삼고, 정권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반역사적인 행위가 계속되어, 우리 역사를 되찾고자 하는 고귀한 학자, 시민의 양심조차도 많이 퇴색하고 만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우리 의 고결한 얼과 찬란한 역사복원은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우리의 사명


결코 빠르진 않지만 우리의 고결한 얼과 찬란한 역사를 복원하는 것은 더는 미룰 수 없고 또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우리의 사명입니다. 대한민국이 그냥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고조선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고구려, 신라, 백제 삼국이 우리의 원조가 아닙니다. 그 이전 수천 년을 더 거슬러 올라간 고조선이 바로 우리 민족의 기원입니다. 고조선 이후 4,300여 년 동안 면면히 이어져 온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정신, 세계 제일의 이상을 지닌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한민족입니다.

한민족의 역사와 정신 속에 고스란히 배어있는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정신을 바탕으로 전 세계인을 화목하고 평화롭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부터 힘을 합쳐 바른 소리를 내고 단군조선의 후예로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전개해나갈 때, 우리나라는 살아나고 가장 근본적인 우리의 자긍심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책임이 그렇게 큽니다. 대한민국이 이것을 지켜가지 못하면 우리 시대의 과업과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조선 역사부활 국민대축제’는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 계신 한 분 한 분이 모두 너무나 소중한 분들입니다.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