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본해제 15: 의서류'(제공=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해 '선본해제 15: 의서류'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책은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한 의서류 148종의 재편집본과 원본을 함께
수록해 당시 의서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됐는지, 인간의 몸을 선조들이 어떻게 이해했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의보감’은 광해군 5년(1613) 내의원에서 내의원자(內醫院字)로 간행된 이후, 호남관찰영(湖南觀察營), 영남관찰영(嶺南觀察營) 등은 물론 청나라와 일본에서도 간행됐다. 발췌 필사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제중보급(濟衆寶笈)’ 등을 살펴보면 이를 바탕으로 ‘동의보감’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동의보감에서 복잡한 병증 설명을 빼고 질병에 따른 처방과 관련한 내용 중심으로 발췌했다. 동의보감 처방을 칠언시구로 정리한 내용 등 당시 의서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선본해제 15’는 ‘동의보감’뿐 아니라 ‘의학인문’ ‘황제내경’ ‘언해태산집요’ 등 다양한 의서들이 활용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선조들이 우주와 인간의 몸을 어떻게 이해했는지부터 당시의 생활상까지를 살펴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고전적종합목록시스템(http://www.nl.go.kr/korcis)에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