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홍보하는 기획성 기념주화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한국의 문화유산 기념주화’를 27일부터 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념주화는 액면금액 5만 원인 프루프(Proof)급 은화(은 99.9%)로 수원화성, 창덕궁, 한글 3종을 소재로 동시 발행된다. 모양은 12각형, 맞변지름 33mm, 중량 19g이며 테두리는 톱니모양으로 제조된다.

도안에는 창덕궁의 안정전을, 수원화성은 구조적 독창성이 뛰어난 서북공심돈을 주제로 표현했다. 한글은 훈민정음의 제자원리를 시각화하였다. 공통으로 적용되는 뒷면은 경복궁 자경전의 꽃담을 주제로 한국의 전통미를 살렸다.

▲ '한국의 문화유산 기념주화' 도안 [자료제공=한국은행]

이번 기념주화의 최대 발행량은 6만 장으로 국내분과 국외분으로 나누어 판매된다. 한국은행은 발행일(27일)에 기념주화 판매를 위탁받은 한국조폐공사 앞으로 일괄 발행할 계획이다.

국내 판매분 5만 4000장은 한국조폐공사가 지정 금융기관을 통해 예약을 접수한다. 해외 판매분 6천 장은 조폐공사의 해외 판매망을 통해 예약 접수하되 미달 시 잔량을 국내분에 포함한다.

개인별 신청 한도는 단품의 경우 총 3장, 세트상품의 경우 총 4세트 이내이며 신청량이 국내판매분을 웃돌면 추첨을 통해 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