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시간이 많을수록 뇌졸중 발생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인구보건학교수 바버라 제프리스 박사는 '노년기에는 속도와 상관없이 하루 1~2시간 정도만 걸어도 뇌졸중 위험이 3분의 1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15일 보도했다.

그의 연구팀은 68~80세의 건강한 남성 3천435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일주일에 걸어다는 시간 대비 뇌졸중 발생률'을 10년에 걸쳐 조사했다. 조사는 0~3시간, 4~7시간, 8~14시간, 15~21시간, 22시간 등 5그룹으로 나누어 시행되었다.

그 결과 일주일에 걷는 시간이 8~14시간인 그룹은 뇌졸중 발생률이 1천명당 55명으로 0~3시간인 그룹의 1천명당 80명에 비해 약 3분의 1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걷는 시간이 22시간 이상인 그룹은 뇌졸중 발생률이 3분의 2 낮게 나와 걷는 시간이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걷는 속도는 연관성이 없었다.

이 연구 결과는 '뇌졸중'(Stroke) 온라인판(11월 14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