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경찰청에서 전국 경찰서에 청소년 선도프로그램을 전면 시행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을 때 부산금정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박희영 학교전담 경찰관 머릿속에는 '뇌교육 프로그램'이 곧바로 떠올랐다.

박 경찰관은 2011년 11월 MBC다큐프라임 "뇌교육으로 변화된 엘살바도르 학교 사례"를 보고 우리나라에서 교육원조를 한 뇌교육이 엘살바도르 학교 폭력 해결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뇌교육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렇게 하여 올해 3월 뇌교육협회, 금정구청, 금정경찰서가 학교폭력 없는 금정구를 만들자는 공동의 목적하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금정구 한 실업계고등학교를 1기로 하여 ' 파워브레인스쿨'이라는 뇌교육 선도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그 뒤  박 경찰관은 2012년 4월 27일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뇌교육세미나 참석해 뜻밖의 학생을 보았다. MBC 엘살바도르 뇌교육 방송에 나온 엘살바도르 공립학교 학생 라우라가 특별 참가자로 부산에 와서 발표했다.
의붓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해 열여섯이라는 어린 나이에 미혼모가 된 라우라. 충동적이고 공부에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는데, 뇌교육 수업에 참가하면서 성적이 오르고 인생의 꿈과 희망을 찾게 되었고, 지금은 열정이 넘치고 행복하다는 이야기가 박 경찰관에게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부산에서도 라우라와 같이 꿈과 희망을 찾는 학생이 많이 나오기를 바랐다.

파워브레인스쿨은 현재 6기까지 학생 1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이들 학생들에게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박희영 경찰관은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청소년멘탈헬스 심포지엄에서 이 선도 프로그램의 진행 과정을 '행복한 학교, 행복한 경찰, 행복한 대한민국, 함께 웃자! 친구야'라는 제목으로 소개한다.

국제뇌교육협회(회장 이승헌)와 한국뇌과학연구원은 최근 부각되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개발에서 찾기 위한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 - 뇌, 행복교육을 말하다'를  16일 오후 1시부터 부산대학교 상남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에는  이일권 부산광역시의회 교육부위원장 및 국회의원, 부산 초중고 교장, 교사 등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300여 명이 참석하여 청소년 멘탈헬스를 함께 고민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뇌교육협회와 한국뇌과학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뇌교육협회, 울산뇌교육협회, 부산시 좋은학교가 주관한다. 교육부를 비롯해 YTN사이언스, 부산KBS, 부산KNN, 국제신문사, 부산일보사, 브레인트레이너협회,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브레인월드, 멘탈헬스방송, 홍익교원연합, 코리아스피릿클럽 등 많은 단체가 공식 후원한다.

이날 ‘대한민국 뇌교육 희망보고서 (김나옥 국제뇌교육협회 부회장)’ 기조연설과 ‘엘살바도르 글로벌 교육원조 성공사례 (하태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교수)’ 발표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해외사례 발표인 '엘살바도르 학생들의 정서조절 및 자존감 향상을 위한 공교육 지원 - 뇌교육 컨설팅 및 전문교원 양성'은 엘살바도르 수도 근교의 4개 학교에서 진행된 교육부 글로벌교육원조사업에 대한 보고이다. 최근 엘살바도르 교육부가 180개교로 대폭 확대하기로 하는 등 한국 뇌교육의 해외 성공사례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김 부회장은 "당면한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으로 돌아가기 위한 교육철학과 그 철학을 체득할 수 있는 체험적 인성프로그램이 필요하다"라며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을 통해 당면한 교육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대안으로서 뇌교육의 가치와 가능성을 알리고자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최기관인 국제뇌교육협회는 유엔공보국(UN-DPI) 정식지위 NGO로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계발을 목적으로 뇌교육의 연구, 인증, 국제사회 보급을 총괄하는 비영리국제단체이다.

'뇌교육(Brain Education)'은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개발에 관한 융합학문. 21세기 뇌융합 흐름을 타고 서구에서 뇌기반학습(BBL, Brain based Education), 신경교육(Neuro-education)이 학문적 융합에 머무르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은 가장 앞서 학문화하고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교육현장에서의 실제적인 프로그램과 임상연구 등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사례로는 박희영 경찰관 발표 외에 '뇌교육으로 만든 행복학교 (이윤성 충북 형석중학교 교사)', '우리들이 만드는 좋은학교 (차송미 좋은학교 부대표 외 2명)', '해피스쿨 프로그램이 아동의 두뇌활용능력에 미치는 영향 (오미경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엄마에서 교육강사로 (곽귀숙 부산뇌교육협회 전문강사)', '행복한 교사모임-교사 힐링캠프 (김진희 홍익교원연합 부회장)' 등 현장에서의 실제적인 사례가 제시될 전망이다.

이윤성 충북 형석중학교 교사는 형석중학교와 형석고등학교에서 뇌교육 해피스쿨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학교에 행복한 학교문화를 다수 전파했다. 1만 명 청소년 회원의 커뮤니티인 좋은학교 차송미 부대표와 학생 2명은 학교폭력 예방과 꿈 멘토링 토크 콘서트, 지구시민 운동 등을 실천하는 '좋은학교'의 활동과 학생들의 반응을 소개한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오미경 교수는 '해피스쿨 프로그램이 아동의 두뇌활용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발표한다. 뇌체조 및 뇌교육 명상을 활용한 해피스쿨 프로그램은 아동의 인지기능 중 집중력과 아동의 메타인지와 정서조절, 신체조절능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 - 뇌, 행복교육을 말하다"는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개발에 관한 미래교육 대안으로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뇌교육에 대한 학교현장의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또한 동시에 당면한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