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13 서울 차없는 날'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민들이 서울천군리더스클럽이 주최한 러브핸즈를 체험하고 있다.

서울시는 6일 광화문 광장에서 ‘2012 서울 차 없는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환경단체와 시민공모에서 선정된 21개 단체에서 친환경체험, 에너지절약, 힐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서울천군리더스클럽(회장 김창환)이 주최한 러브핸즈 체험행사는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인기가 많았다.

▲ 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13 서울 차없는 날'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서울천군리더스클럽이 주최한 러브핸즈를 체험하고 있다.
이영석(서울 구로구 개봉동, 77) 씨는 "그렇지 않아도 목이 아팠는데, 아주 시원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인기 비결에 대해 김다한 회원(39‧여)은 "다른 곳은 여러 기자재를 가져왔지만, 우리는 열정과 사랑과 따뜻한 손을 가져왔습니다"라며 "서울 시민을 힐링한다는 마음으로 30여 명이 교대로 진행하고 있어요. 러브핸즈를 받은 시민들의 표정이 밝아지는 것을 보면 거꾸로 우리가 힐링됩니다. 네덜란드, 베트남 등 외국인들도 받았습니다. 이 분들의 밝은 얼굴을 보며 전 세계로 행복 바이러스가 퍼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을 둘러보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러브핸즈 부스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천군리더스클럽은 박 시장을 자리에 앉게 해서 러브핸즈로 화답했다.

박 시장은 "손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바로 만지니깐 어깨가 시원하네요.”라며 “손이 따뜻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 박원순 시장은 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13 서울 차 없는 날’ 행사에서 서울천군리더스클럽 회원과 함께 사랑의 하트를 그리고 있다.

김창환 회장은 "매주 정기적으로 러브핸즈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처럼 서울시가 주최하는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며 "두 손으로 홍익을 전하는 운동을 계속해서 실천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서부항구 도시인 라로쉐에서 교통량 감축과 환경 개선을 위해 ‘도심에서는 승용차를 이용하지 맙시다’라는 시민운동으로 처음 시작됐다.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 2,020여 개 도시로 확산돼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시는 6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광화문 삼거리~세종로 사거리까지 1.1k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