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정말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물음표입니다. 꿈과 비전을 가지고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멘탈헬스(Mental Health)상태일 때 청소년들이 행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김나옥 국제뇌교육협회 부회장은 10일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학교폭력, 청소년 자살 문제의 해결은 '멘탈헬스' 상태가 되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멘탈헬스가 되면 '좋은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자기 조절력, 소통 능력이 있어야 현재 하는 집중할 수 있고,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김나옥 국제뇌교육협회 부회장·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

 최근 부각되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개발에서 찾기 위한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 - 뇌, 행복교육을 말하다’가 오는 18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의 주최기관인 국제뇌교육협회(회장 이승헌)는 한국 뇌교육의 국제 보급을 총괄하는 비영리 국제단체이다.

 김나옥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 흡연율 세계 1위, 청소년 행복지수에서 4년 연속 세계 꼴찌로 청소년의 멘탈헬스가 무너졌습니다. 우선 자기 조절과 소통이 되지 않으니 청소년들이 꿈과 비전에 대한 부분도 백지상태가 되어버렸죠. 이러한 문제의 본질적인 해결책을 찾고자 심포지엄을 마련했습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이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아이디어나 실행방안을 새롭게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뇌과학과 교육, 그리고 한국의 전통심신수련법을 접목해 만든 ‘뇌교육’이 교육현장에서 긍정적 변화를 일으킨 사례를 소개한다. 교육의 주체라 할 수 있는 학생, 학부모, 교사에서 일어난 변화를 통해 우리나라 교육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지난해 오랜 내전으로 인해 빈곤과 폭력, 약물에 노출된 중남미 엘살바도르에 ‘뇌교육 프로젝트’ 교육 원조를 통해 희망을 전했고, 학교폭력으로 얼룩진 공교육 현장을 ‘교사 힐링캠프’와 ‘러브핸즈’로 힐링했다. 무엇보다 왕따와 학교폭력을 학생 스스로 막고 꿈과 희망을 찾자는 ‘좋은학교’ 활동은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대안이 분명해 보인다.

 “모든 사람이 뇌를 가지고 있고, 그 뇌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가치가 달라지듯 뇌교육의 목적은 이에 대한 물음과 답을 얻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김나옥 부회장은 교사로 시작해 지난해 교육부 교육연구관으로 공직을 마감하기까지 평생 교육계에 몸담았다. 김 부회장은 “평생 화두가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꿈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을까 딱 그거 하나였다”며, “교육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이 이번 심포지엄에서 그 답을 얻어가길 바란다”며 말했다.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은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신청은 두뇌포털 브레인월드(www.brainworld.com)에서 가능하다.

■ 김나옥 국제뇌교육협회 부회장은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졸업 △미국 American University 특수교육 석사 △단국대학교 교육학 박사 △ 현재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국제뇌교육협회 부회장 겸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