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청소년 커뮤니티 좋은학교(대표 송슬아)가 지난 7월 27일 오후 1시부터 5시 반까지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꿈 멘토링 Talk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변호사, IT마케터, 드라마 작가, 진로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직 종사자들이 멘토로 재능기부하여 학생들과 진로 및 꿈을 이야기하는 장이다. 

이 행사는 청소년  20여 명이  직접 기획, 진행한다.  천안과 부산, 대구, 대전에 이어 이번이 5회째 행사다.

▲ 온라인 청소년 커뮤니티 좋은학교(대표 송슬아)가 27일 오후 수원시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꿈 멘토링 Talk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좋은학교>

한국고용정보원의 진로교육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장래 희망이 아예 ‘없다’고 답한 중학생 비율이 34.4%, 고등학생은 32.3%에 달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진로, 적성검사 및 커리어넷과 같은 웹사이트 등에서 가이드를 제공하긴 하나, 학생들이 직접 장래희망에 대해서 고민하고 체험할 기회는 부족한 실정이다.

“청소년들이 앞장서서 만드는 왕따, 학교폭력 없는 학교, 꿈과 희망이 있는 학교”를 지향하는 좋은학교 카페에도 진로에 대한 막연한 질문이나, 꿈을 찾고 싶어 하는 친구들의 고민이 종종 올라온다고 한다.

이러한 고민을 푸는 작은 해결책의 하나로, 좋은학교에서는 멘토 4인을  초청하여 삶과 꿈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 학부모 100여 명이 함께 했다. 

▲ '꿈 멘토링 Talk 콘서트'는 청소년 20여 명이 직접 기획, 진행한다. 천안과 부산, 대구, 대전에 이어 이번이 5회째 행사다. <사진=좋은 학교>

단순한 강의 형식에서 벗어 꿈멘토링, 미니적성검사 등으로 시작을 열고, 멘토들의 강의와 질의응답을 통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다양한 전문직 멘토들이 강사로 섰다. 김창환 법무법인 창 대표변호사, 윤재웅 Oracle  Korea의 MDC IT마케터, 김윤영 드라마작가, 임서이 꿈멘토링 연구소 소장 등이 멘토로 나와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청소년들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임서이 소장은 학생들이 꿈을 찾기 위해서는 출발점인 ‘나 자신’과 목표점인 ‘비전’을 알아야 하며, ‘나 자신’을 아는 것이 첫째라는 점을 정리해주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자기이해 지능이 높다는 이야기와 함께, 자기이해 지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반응과 적성을 탐색해가야 한다고 토크 콘서트의 서두를 열었다.

김창환 변호사는 법조인이란 직업이 기본적으로 타인의 분쟁을 해결하는 일임을 강조하며, 보이는 부분만 생각하여 시작했다가는 만족하기 힘든 일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경우 학창시설엔 소심하고 피해를 받는 편이었지만, 막상 검사가 되면서 소신 있게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꿈을 꾸는 학생들에게 자신을 한계 짓지 말 것을 당부했다.

▲ ‘꿈 멘토링 Talk 콘서트'는 변호사, IT마케터, 드라마 작가, 진로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직 종사자들이 멘토로 재능기부하여 학생들과 진로 및 꿈을 이야기하는 장이다.

이어서 윤재웅 IT 마케터는 어려운 상황에서 스스로를 이끌어준 특징으로 절실함을 꼽았다. 어렸을 때부터 준비하던 운동선수를 그만두고 공부를 하게 된 상황이나, 구글에서 불리한 조건으로 입사면접을 볼 때에도 꿈을 향한 열정과 절실함이 있었기 때문에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실리콘 밸리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는 IT 발명품 개발에 참여하고 싶은 꿈을 소개하며, 직업이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윤영 드라마작가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비롯해 많은 좋은 작품들에서 결국 던지는 질문이 ‘Who am I?'임을 되짚었다. 학생들이 꿈이나 장래희망에 대해서 조급해하기보다는 한 걸음 물러서서 내가 누구인지를 물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루 3시간씩 3년을 하면 직업을 가지기에 충분한 숙련도가 쌓임을 강조하고, 하나의 직업을 넘어서서 나를 찾을 수 있는 일을 해나가도록 조언했다.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부분이 만족을 표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미래에 대해 불안했던 마음이 안정되는 듯했다,’ ‘내 꿈을 위해 절실해져야함을 느꼈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또한 함께했던 학부모들도 ‘어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배우고 고민해야함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행사를 준비한 학생들이 정말 기특하다.’ 등의 소감으로 행사의 감동을 나누었다.  

지난 3월부터 천안, 부산, 대구, 대전, 수원에서 열린 ‘꿈 멘토링 Talk 콘서트’에는 현재까지 총 45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하여 큰 호응을 보였다. 좋은학교는 수원에 이어 앞으로 서울에서도 ‘꿈 멘토링 Talk 콘서트’할 예정이며, 참가 희망자는 좋은학교 카페(www.igoodschool.org)를 통해 사전 신청접수를 할 수 있다.

좋은학교만들기청소년모임은 2012년 11월부터 전국 15개 지역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공감을 사고 널리 알리기 위해 ‘모두가 행복한 학생, 좋은 학교 만들기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해왔다. 올해 5월부터는 학교폭력의 뿌리인 언어폭력이 없는 학교를 스스로 만드는 ‘말하는대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교육의 대상인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도덕과 양심이 살아 있는 교육, 인생의 참 가치를 발견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어 달라는 의사를 표명해 왔다는 것이 의미가 깊다.

청소년이 만드는 ‘좋은학교’(www.igoodschool.org)는 네이버 온라인 카페로 학생들이 원하는 좋은학교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되어 청소년 스스로 건전한 교류를 통해 밝고 건강한 꿈과 희망을 찾고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현재 1만 2천여명의 학생들이 가입했다. 그리고 대학교수 PD 발명가 한의사 마술사 등 전문 멘토가 후원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 왕따,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고, 대학생 멘토들이 상담을 해주고 있다.
(문의 좋은학교 010-8277-5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