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한 인쇄업자, 피뢰침을 발명하고 방전의 원리를 발견한 과학자, 독학으로 3개 국어를 연마해 프랑스 대사까지 지낸 외교관, 미국인들이 ‘건국의 아버지’로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 100달러 지폐에 초상이 인쇄된 인물, 바로 벤자민 플랭클린이다.

나는 지난 5월부터 ‘뇌를 활용한 인생의 Change’를 주제로 미국 100개 도시 순회강연을 하고 있다. 낯선 동양인이, 그것도 처음에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해야 하다 보니, 미국을 이해하고 청중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했다. 그래서 미국인들에게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벤자민 플랭클린의 자서전을 읽었는데, 책을 읽는 내내 큰 감동을 받았다. 벤자민 플랭클린은 불우한 가정환경, 사회의 시스템에 갇힌 것이 아니라 인격 완성이라는 절대적인 가치를 향해 끊임없이 자신의 뇌를 활용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17형제 중 15번째로 태어난 그는 학교 교육은 고작 2년밖에 받지 못하였다. 그리고 12살 때부터 인쇄공으로 일하기 시작했으니,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벤자민 플랭클린은 20대에 삶의 목표를 단순히 대통령이나 과학자 같은 직업이 아니라, ‘인격 완성’이라는 절대적인 가치로 정하고, 철저한 시간 관리와 끊임없는 자기 개발을 통해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다. 그리고 그가 번개를 관찰하며 발견한 방전의 원리는 100년 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는 기초가 되었고, 인류는 이 전기 에너지를 이용해 지금과 같이 편리하고 풍족한 물질문명을 이룩할 수 있었다. 벤자민 플랭클린 이전에도 번개라는 자연 현상은 있어왔지만 ‘번개를 잡아 보자’는 그의 호기심과 도전 정신이 인류의 역사를 바꾼 것이다.

나는 지난 30여 년간, 인간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자기 개발을 하면 누구나 행복하고 건강하고, 나아가 위대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리고 그 핵심인 뇌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뇌운영 프로그램(BOS, Brain Operating System)을 개발해 전하고 있다. 그런 내게 벤자민 플랭클린의 인생은 BOS를 설명할 수 있는 정말 완벽한 모델이다. 그래서 나는 청중들에게 벤자민 플랭클린을 인격완성의 모델로, 자기계발의 멘토로서 존경한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러면 미국인들은 그들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벤자민 플랭클린이 그렇게 위대한 인물이었다는 것에 놀라며 술렁인다.

지금의 미국 사회는 인류의 물질문명이 한계에 다다르며 나타나는 모든 문제를 고스란히 안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그 원인이 미국 고유의 정신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는데, 나는 벤자민 플랭클린이야말로 미국 정신의 표상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미국 국민들이 자신들의 국부처럼 인격 완성에 삶의 목표를 두고 자기를 개발해 나간다면 미국의 문제를 스스로 치유하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미국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곧 전 세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기 에너지로 대표되던 물질문명은 이미 한계에 와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물질문명이 만들어낸 무한 경쟁의 시스템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 이러한 삶의 방식은 근본부터 바뀌어야 한다. 문제는 그 방법이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야 하고, 지속 가능해야 한다. 나는 그 해결의 답을 자석, 마그네틱 에너지에서 찾았다. 바로 자석을 활용한 자기 명상이다.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의 의식도, 감정도 모두가 하나의 에너지 현상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육체적, 정신적 문제는 에너지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는데, 만약 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면, 누구나 에너지를 조절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내가 지난 30년간 지도해 온 명상의 핵심도 자신의 에너지를 느끼는 것이었는데, 자석은 어디서든 구할 수 있고, 자석을 이용하면 누구나 에너지를 쉽고 강력하게 느낄 수 있다. 자석을 양 손에 쥐고 서로 밀고 당기는 느낌에 집중하다 보면 단 몇 분 만에 몸이 따뜻해지고, 에너지 순환이 활발해지며, 뇌파가 안정되어 잡념과 걱정은 깨끗이 사라진다. 바로 자석을 통해 에너지를 조절하는 삶의 중요한 기술을 터득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마그네틱 에너지가 인류의 삶을 물질문명에서 정신문명의 시대로 전환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믿는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 인생의 주인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면 벤자민 플랭클린의 자서전을 꼭 읽어 보라. 그리고 하루에 단 5분만이라도 자석을 가지고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 보기 바란다. 이러한 작은 변화가 당신의 인생을 바꾸고, 나아가 이 사회와 인류를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면서 말이다.
 

 

이 승 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국제뇌교육협회 회장

뇌교육 창시자
국학원 설립자
한국인 최초 美 4대 일간지 베스트셀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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