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일부터 7월22일 까지 전국에서 온열질환자 341명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113명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본격화하면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영)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436개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운영(6.2∼7.22) 결과, 총 341명의 온열질환자가 보고되어 작년(113명)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하였다고 밝히고, 폭염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보건복지부는 폭염시 하지 말아야 할 것 7가지를 제시했다.

< 이것만은 피해주세요! / 이렇게 하지 마세요! >

 

➀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들어있는 음료는 마시지 마세요.

➁ 낮 12시에서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 및 작업을 자제하세요.

➂ 가스렌지나 오븐의 사용은 집안의 온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자제하세요.

➃ 뜨겁고 소화하기 힘든 음식은 피하세요.

➄ 어둡고 두껍고 달라붙는 옷은 입지마세요.

➅ 창문이 닫힌 차 안에 아이들과 애완동물을 방치해 두지 마세요.

➆ 창문과 문이 닫힌 상태에서 선풍기를 틀지 마세요.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12시~17시)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자제하는 한편, 불가피한 경우에는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병행하여야 한다.

 특히 차안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음주 후 시동이 꺼진 차량에 장시간 혼자 있거나 아동을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폭염에 과도한 음주는 위험하다. 탈수 유발 및 체온조절 중추의 기능을 둔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폭염에 특히 취약한 노인의 건강 보호를 위해 폭염 대응 행동요령 등을 적극 알리고 있다.  노인들의 많이 이용하는 경로당(6만2천개), 노인복지관(300개) 등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더위 행동 요령을 교육하도록 하고, 전국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 전문인력을 통해 독거노인 대상 폭염대비 건강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즉시 노인돌보미가 취약 독거노인(20만명)에게 전화 또는 방문하여 폭염특보 발령상황을 알리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마을방송 등을 적극 활용해 무더위시간대에 논·밭·비닐하우스 등 야외 작업을 하지 않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거리에서 방치된 경우 폭염 건강피해 우려가 높은 노숙인과 좁은 생활공간 및 환기 문제로 더위에 취약한 쪽방주민 보호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노숙인은 지난해말 4088명으로 집계됐으며 62%가 서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쪽방주민은  5,891명(2012년말)이다. 

 복지부는 서울·영등포역 등 역사주변, 공원·교각 등에서 기거하는 노숙인과 전국 10개 밀집지역의 쪽방주민에 대한 현장 활동을 강화하고,  열사병 등 응급 환자 발생 시 즉시 병원에 후송하고 필요시 의료급여 지원하기로 했다.  쪽방·노숙인시설 과열·누전 대비 소방·전기안전 점검(소방서 및 전기안전공사 협조)을 하고 노숙인과 쪽방주민의 긴급 구호물품 수요를 파악하여 선풍기, 쿨매트, 여름속옷 등을 지원하고 지역별 푸드마켓 등과 연계, 먹을거리 및 생필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절기 동안에는 종합지원센터·일시보호시설·노숙인자활시설 및 쪽방상담소를 노숙인과 쪽방주민의 피서공간으로 활용하고 필요시 별도공간을 확보하여 무더위쉼터로 운영하도록 하였다.
 서울시의 경우 무더위쉼터를 서울역 지하보도 내(120명), 영등포 보현의집 내(100명) 등 14개소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