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4382주년 단군왕검 탄신 행사. 47명의 단군으로 분한 세계국학원청년단 회원들이 단군 탄신일을 축하하는 케익을 잘랐다. 

“지난 2007년 고조선 건국이 신화가 아닌 역사로 교과서에 등재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부분 국민의 역사의식은 국조 단군왕검을 신화로 알고 있다. 단군왕검 탄신일을 맞아 단군왕검을 역사 속에 실존했던 성인으로 바르게 알리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

임종일 세계국학원청년단장은 4382주년 단군왕검 탄신일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행사 배경을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고조선을 건국한 단군왕검의 생일은 신묘년(辛卯 기원전 2370년), 5월 2일이다. 고려 말 행촌 이암(杏村 李嵒)이 지은 <단군세기(檀君世紀)>에 기록되어 있다. 음력 3월 15일은 단군이 하늘로 승천한 것을 기념해 어천절이라 한다. 10월 3일 개천절과 함께 단군 기념일은 3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9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4382주년 단군왕검 탄신 행사. 세계국학원청년단이 젠틀맨(GENTLEMAN) 댄스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는 47명의 단군으로 분한 청년단 회원들이 단군 탄신일 축하하는 케이크 컷팅식, 젠틀맨(GENTLEMAN) 댄스 플래시몹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역사교육 필수 찬반 투표”와 “단군이 역사인가? 아니면 신화인가?” 등 투표 캠페인을 통해 국민에게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도 열렸다.
 
행사를 마친 청년단은 청계천, 인사동, 광화문광장, 숭례문, 사직공원 단군성전 등 서울의 주요 장소에서 젠틀맨(GENTLEMAN) 댄스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 9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4382주년 단군왕검 탄신 행사. 세계국학원청년단이 준비한 투표 캠페인.

세계국학원청년단은 사단법인 국학원 산하 청년단체로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한민족 정체성 찾기 1천만 서명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특히, 2003년과 2004년 중국의 고구려 문화유산 유네스코 등록에 반대하여, 100만 국민서명운동과 유네스코와 이코모스(ICOMOS)에 항의메일을 발송하는 네티즌 운동을 전개하여, 중국의 단독 등재 응모를 무산시켰다. 또한 2011년에는 단기연호를 서기와 함께 사용하자는 단기연호 함께쓰기 100만 서명을 진행했다. 매년 3.1절과 광복절, 개천절,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