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할아버지 탄신일을 기념해 힐링패밀리 축제를 열고자 한다. 온 가족이 모여서 역사와 관련된 놀이 체험도 하고 뿌리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오는 8일 단군 오신 날 행사를 앞두고 준비에 바쁜 한승용 국학원 사무처장의 말이다. 그는 모든 국민이 함께 즐기는 날이 되기를 바랐다. 

▲ 음력 5월 2일 단군오신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자료)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고조선을 건국한 단군왕검의 생일은 신묘년(辛卯 기원전 2370년), 5월 2일이다. 고려 말 행촌 이암(杏村 李嵒)이 지은 <단군세기(檀君世紀)>에 기록되어 있다. 음력 3월 15일은 단군이 하늘로 승천한 것을 기념해 어천절이라 한다. 10월 3일 개천절과 함께 단군 기념일은 3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단군 오신 날은 양력으로 6월 10일이다. 국학원은 가족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주말인 8일에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단군탄신일 기념행사를 벌인다. 투호, 국궁, 창 던지기 등 역사와 관련된 놀이부스에 참가할 수 있다. 또한 위인과의 사진 찍기 등 역사와 문화를 두루 느낄 수 있다. 11시부터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천제를 올린다. 이어 만장 기와 함께 길놀이를 펼친다. (문의 041-620-6700)

▲ 음력 5월 2일 단군오신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자료)

다음날 9일은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단군오신날 행사를 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계국학원청년단이 단군의 탄강일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청년단은 47대 단군 모습으로 분장하고 생일 케이크 앞에서 국조 단군의 4382번째 탄신일을 축하한다. 가수 싸이의 ‘젠틀맨Genteman' 노래에 맞춰 단군왕검의 탄신을 축하하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행사가 끝나면, 청년단은 △청계천, △인사동, △광화문광장, △숭례문 등 서울의 주요 장소에서 플래시몹을 진행한다. 마지막은 사직공원 단군성전에서 한다. 이밖에 시민의 지친 어깨를 주무르는 러브핸즈 행사도 진행한다고 밝혔다.(문의 010-2872-0425)

한편, 전라북도 선도문화연구원은 10일 완주군 내 초등학교에 ‘홍익의 빵 나누기’ 행사를 개최한다. 연구원은 직접 초등학교를 찾아 빵과 음료를 전달할 예정이다.(문의 063-222-7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