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사는 A씨가 고향인 부산 해운대까지 가려면 카드가 세 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제는  전국호환 교통카드 한 장으로 갈 수 있게 된다.

A씨는  청계나들목에서 전국호환 교통카드로  통행료를 지불하고,  광명역에서 기차표를 구매해 KTX를 타고,  부산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BEXCO에 갔다가 볼일을 마치고,  부산 시내버스를 타고 고향인 해운대에 간다.

 그동안 다른 지역 대중교통이나 고속도로‧철도 이용시에는 교통카드 사용에 제한이 있어 전국 모든 교통수단 이용을 위해서는 최소 3장의 카드가 필요했다.  지하철‧버스 - 교통카드,  고속도로에는  하이패스 ,  철도  이용에는 신용카드가 있어야 한다. 

 하반기부터는 전국호환 선불교통카드가 발행되어 지갑 속 1장의 교통카드로 전국 어디서나 교통수단 이용이 가능해 진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6월 4일(화) 서울역에서 경기도, 철도공사, 도로공사와 전국호환 추진협약을 체결하고, 금년 하반기에 버스‧지하철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 KTX 기차표 구매까지 가능한 전국호환 선불교통카드 출시한다.

협약식은  국토교통부 여형구 제2차관,  최승대  경기도 행정2부지사, 정창영  한국철도공사 사장,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오전 9시30분 서울역 3층에서 열린다.

또한, 이날 협약 체결 대표자들은 전국호환 카드(테스트용)를 사용해 "KTX-지하철-경기버스-고속도로 요금지불"에 이르는 구간을 직접 이용하여,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 현장 공감 및 전국호환 교통카드의 편의성 및 보완사항을 몸소 체험해 본다.

체험단은 10시20분 서울역 KTX 탑승 → 수원역(지하철 확인) → 경기버스(수원역-장안구청) → 관용버스(장안구청→북수원IC→동수원나들목까지 체험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협약은 국민들의 교통서비스 향상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교통카드 전국호환 정책을 좀더 적극 추진하여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철도공사‧도로공사 등이 적극 협력하여, 전국호환카드를 전격 출시하기로 하였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철도‧도로‧경기도‧(주)이비카드는 2~3개월간의 시스템 보완 및 테스트를 거쳐 하반기에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국호환 카드 사용을 희망하는 일반시민은 향후 전국 캐시비카드 및 레일플러스(코레일) 판매처에서 구입해 철도‧도로 및 캐시비 인프라(교통‧유통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반기 출시될 전국호환 교통카드는  선불교통카드로 ㈜이비카드(10월 이후), 코레일 레일플러스 카드(금년말)이 발행한다. 이 카드는  전국 버스‧지하철‧철도‧고속도로 및 유통(캐시비카드 사용처)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일부지역(대전,포항,안동,영주)은 사용 제한되나, 2014년까지 호환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카드 사용이 보편화 되었지만 지역간 호환이 안되어 불편한 점을 개선하고자, 국토교통부는 2007년부터 표준기술 개발 및 교통카드 전국호환기본계획(’09~’13)을 수립해 전국호환 정책을 추진중이다. 현재 시외버스를 제외한 버스‧지하철‧기차‧도로의 교통카드 전국호환 실현을 위한 인프라 대부분이 개선 완료
됐다. 하지만 민간사업자의 다양한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그간 호환 실현에 어려움이 있었다.  
 

 국토부 맹성규 종합교통정책관은 "그동안 선불교통카드로는 타 지역 이용 제한 및 고속도로 통행료, 열차표 발매가 불가해 불편을 겪었던 국민들의 이용 편의가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또한 국토부는 이번 경기도‧철도‧도로 부분 협약을 계기로 향후 여타 지자체와도 "릴레이 호환협약"을 추진하고, 나아가 공공자전거까지 호환 대상부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