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 전시장 B홀에서 정신건강 박람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박람회에서는 주제별(자살예방, 중독예방, 재활치료, 소아청소년, 성인, 노인) 정신건강 관련 체험기회 제공과 강연, 검진‧상담 등을 한다. 이 박람회에는 100명이 넘는 정신과 전문의 및 정신보건전문요원이 직접 참여하여 무료상담과 자원봉사 등 공익활동을 한다.

박람회에는 '행복빌리지'라는 이름으로 주제별 체험관을 운영한다. 희망 빌리지에서는 '자살예방'을 주제로 자살과 관련한 다양한 관점에서의 분석 및 예방법을 전시하고 스트레스, 우울증 등 자가 건강 점검하도록 한다.
힐링 빌리지에서는 '중독예방치료재활'을 주제로 한다. 중독 주요 4대 항목인 알코올, 인터넷, 도박, 마약에 관한 정보제공, 검사 및 치료예방법 소개, 가상현실체험, 희망의 베이커리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드림아이 빌리지는 '아동청소년'을 주제로  아동청소년 질환 정보 제공, ADHD 중심의 정보 안내 및 선별 프로그램 집중력 무료검사를 한다.

행복 빌리지는 주제가 '성인'이다. 직장인, 주부 등 성인에 특화된 정신질환 정보 제공 및 상담을 한다. 또 직장인 스트레스 관리, 불면증, 공황장애, 우울증 외 성인기 조현병, 조울병 정보를 제공한다. 

골든 빌리지는 '노인'이 주제다.  노인 우울증과 치매 관련 치료 및 예방법을 안내하고 치매 관련 소규모 프로그램, 전시를 통한 치매 극복을 위한 인지기능훈련, 운동, 식단을 소개한다. 
 또 20개 상담소에서는  정신과 의사와 일대일(1:1) 상담할 수 있다. 또 이틀 간 정신과 전문의 등 20명이 강연을 한다. 
 

2011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 18세 이상 성인 중 519만 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정신질환 경험자 중 전문가의 상담·치료를 받은 비율은 15.3%에 불과하며, 질환 발병 후 최초 치료까지의 기간(DUP)은 약 84주(1.61년)가 소요되어 조기치료를 위한 대국민 홍보가 중요하다. 전문가 상담, 치료 비율이 미국은 39.2%, 호주 34.9%, 뉴질랜드 38.9%이다.
 DUP(Duration of Untreated Psychosis)는 정신과증상이 처음 발현한 주부터 최초 치료를 받게 되는 기간이며, 미국은 52주, 영국은 30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정신건강 수준의 향상은 개인의 건강의 차원을 넘어 사회‧경제적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인식하고,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변화한 정신건강정책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정신보건법을 ‘정신건강증진법’으로 개정하여 정신질환자의 법적 차별을 개선하고, 다양한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 실시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가정신건강 시스템의 체계적 개편 지원을 위하여 국립정신건강연구원을 설립(2015년)하고, 자살‧중독(알코올, 게임, 도박, 마약) 등 정신건강 관련 사회병리현상의 해결을 위해 범정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하였다.

아울러, 정신건강과 관련된 사회문제에 대한 선진국 수준의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와의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정신건강박람회에 맞춰 제44회 정신건강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