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뇌주간을 맞아 한국뇌과학연구원과 브레인트레이너협회는 15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서울학습관 대강당에서 '두뇌활용의 원리와 체험'을 주제로 무료강좌를 개최했다.

인간 뇌활용 분야의 대표연구기관인 한국뇌과학연구원(KIBS, 원장 이승헌)은 2013년 세계뇌주간(World Brain Awareness Week)을 맞아 15일 오전 10시 '두뇌활용의 원리와 체험'이라는 주제로 무료 대중강좌를 개최했다.

두뇌훈련분야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두뇌포털 브레인월드(www.brainworld.com) 후원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서울학습관 대강당에서 일반시민을 비롯해 학생, 학부모, 교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강의 내용은 안승찬 한국뇌과학연구원 연구개발실장이 '뇌과학에서 본 두뇌활용의 원리와 체험'을 주제로, 노형철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이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의 두뇌활용 노하우' 등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 안승찬 한국뇌과학연구원 연구개발실장.

안승찬 실장은 뇌를 활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신체감각을 키우는 것을 꼽았다.

"예전에는 운동하면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21세기 뇌의 시대에서는 운동하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말한다. 적절한 운동은 신경세포를 자극하고, 신경세포 사이의 정보를 전달하는 시냅스를 증가시킨다. 특히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쪽의 신경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을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또한, 잠재된 두뇌의 능력이 발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잡념이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통 사람이 의식적으로 잡념을 없애기는 어렵다.

안 실장은 잡념이 생기는 무질서한 의식 상태를 질서 있게 만드는 방법으로 한국 선도 명상수련법인 '뇌파진동'을 추천했다. 실제로 지난 2011~12년에 걸쳐 한국뇌과학연구원은 서울대와 영국 런던대학교와의 공동연구로 뇌파진동 명상수련이 혈중 도파민 수치를 낮추고, 대뇌피질이 두꺼워진다는 것을 밝혔다. 이는 스트레스를 낮추어 두뇌를 건강하게 해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뇌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두뇌를 잘 활용해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두뇌 관련 자격증으로는 세계 최초로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증이 있는 우리나라는 두뇌 활용 분야에서는 어떤 선진국보다 앞서나가고 있다.

노형철 브레인트레이너 사무국장은 "내가 원하는 대로 뇌를 활용하는 것이 진짜 두뇌활용"이라며, 두뇌활용을 잘할 수 있도록 코치해 주는 사람이 브레인트레이너라고 말했다.

▲ 노형철 브레인트레이너 사무국장.

노 국장은 이날 국내 최고의 뇌파측정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인지능력 테스트가 합쳐진 '스마트 브레인'을 국내 최초로 소개했다. '스마트 브레인'은 뇌파를 측정하고, 인지능력을 테스트한 데이터가 함께 나와 두뇌활용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기기이다. 국제뇌교육협회와 한국뇌과학연구원이 지난 3년간 세계적인 인지신경과학자 엘커넌 골드버트 박사와 공동연구했다.

노 국장은 "더 이상 뇌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대상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고 발전시키는 대상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뇌의 주인이 되었으면 한다"며 강연을 마쳤다.

이날 강연장 바깥에 마련된 '스마트 브레인'을 참석자들은 직접 체험해 보고 테스트해 보기도 했다.

▲ 두뇌활용능력검사기기 '스마트 브레인'을 체험해 보고 있는 참가자들.

연구원 측은 "이제 ‘뇌’는 전문가들의 연구영역만이 아니다"며, "누구나 자신의 뇌를 올바르게 활용해야 하는 시대인 만큼, 딱딱한 이론 강좌보다는 두뇌훈련 및 뇌교육 콘텐츠를 체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뇌과학연구원은 유엔경제사회이사회의 유엔협의지위기관으로서, 뇌 건강 및 다양한 뇌교육 프로그램의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인간 뇌 활용 분야에 대표적인 연구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