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엄청난 양의 책이 존재한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는 책만 해도 862만 권. 그리고 하루에도 수천 권의 책이 쏟아져 나온다. 그야말로 정보가 넘친다. 소수계층이 정보를 통제하며 지식을 독점하던 옛날과는 달리 누구든 정보를 취할 수 있는 정보 민주화 시대가 된 것이다.

IT 기술의 발달로 종이책뿐 아니라 전자책(e-book)의 출간도 늘고 있다. 태블릿이나 모바일이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활용품이 된 요즘 어느 장소에서든 책을 읽을 수 있다.

대중사회에 대한 영상매체의 영향력이 커지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독서가 강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독서란 행위를 통해 자신의 의식과 사고를 비약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 한 사람의 인생에 녹아든 통찰력과 혜안을 단 한 권의 책으로 얻을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 아닐까.

<코리안스피릿>은 2012년 한 해 화제가 된 도서 5권을 선정해 정리해보았다.

1. <국민이 신이다>, 홍익국민이 만드는 홍익대통령・홍익대한민국

2012년 12월 1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11월 1일, 어느 후보를 뽑아야 하나 고심하는 국민에게 '홍익대통령'의 기준을 이야기하며 선택의 잣대를 제시한 책 <국민이 신이다>가 출간됐다.

▲ 멘탈헬스의 권위자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의 신간 <국민이 신이다> [자료제공=한문화]

멘탈헬스의 권위자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이 펴낸 <국민이 신이다>는 2001년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민족혼을 흔들어 깨운 도서 <한국인에게 고함>의 다이제스트판이다.

"홍익대통령은 무엇보다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도덕성은 정직, 성실, 책임감을 기반으로 한다. 지도자는 국민과 역사 앞에 정직하고 성실해야 하며 책임을 다해야 한다. …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국민에게 평가받으며, 국민에 의해 생사가 결정된다. 국민은 민주주의의 창조자이며 신이다. 이제 우리 국민 스스로 '대한민국'의 신'이라는 자각을 할 때다."

<국민이 신이다>에서 이 총장은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의 다섯 가지 조건으로 도덕성, 역사의식, 철학, 비전, 통일론을 꼽으며, 조화와 상생을 추구하는 홍익대통령과 홍익민주주의 뜻을 밝혔다. 또한, 나라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은 '신(神)'과 같은 존재로, 대한민국의 아름답고 위대한 미래를 창조하는 주인공으로서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이 신이다> 도서출간에 힘입어 우리얼찾기국민운동본부와 (사)국학원 등의 민간단체에서 '우리얼찾기 운동'과 홍익대통령을 뽑자는 '국민이 신이다' 행사 등을 펼쳤다.

2. <세도나 스토리>, 세도나가 들려주는 지혜의 속삭임

<세도나 스토리>는 이승헌 총장이 16년 전 태곳적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간직한 애리조나주 세도나에서 체험한 명상과 호흡,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 세계적인 명상가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의 베스트셀러 <세도나 스토리> [자료제공=한문화]

"당신이 어떤 길을 통해 이곳에 왔든 당신이 이곳에 온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당신이 그것을 알아채지 못할지라도. 그러니 귀를 기울이십시오. 세도나가 당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십시오. 황금빛 석양 속에 우뚝 선 향나무가 당신에게 이유를 알려줄지도 모릅니다."

이 총장은 지구에서 몇 안 되는 볼텍스 지역 세도나도 아름답지만, 그 아름다움을 느끼는 당신의 영혼이 더 아름답다고 이야기한다. 꿈이 필요할 때,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고 싶을 때 신성한 생명의 땅 세도나를 만나길 권유한다.

세도나의 아름다움과 인간 내면에 관한 이 총장의 깊은 성찰과 통찰력에 많은 서양인이 감탄했으며 이에 <세도나 스토리>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4대 일간지의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총장은 독자의 큰 호응에 보답고자 지난봄부터 한국・일본・미국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100회가 넘는 강연을 펼쳤다.

3. <명상>, 마음 다루기에서 깨달음까지

'명상은 특별한 사람만 하는 어려운 자기계발법'이란 관념을 깬 도서 <명상>이 출간되어 일반인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 명상의 대가 셀리 켐튼의 <명상> [자료제공=한문화]

저자 셀리 켐튼(Sally Kempon)은 명상이란 무엇인지, 왜 명상을 하는지, 명상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독자의 궁금증을 쉽게 풀어낸다. 또한, 40여 년 동안 매일 명상을 지도하면서 터득한 명상의 원리와 방법을 나누고자 했다.

"명상은 내면을 다지는 초석이다.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애를 쓴다. 온갖 지식을 동원하여 구체적이든 추상적이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결국은 내가 누구인지 깨닫고, 나라는 존재의 중심 안에 확고하게 설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각성된 자신의 의식과 직접 만나야 한다. 내가 아닌 누구도, 무엇도 대신해줄 수 없다. 오직 명상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저자는 1960~1970년대 <에스콰이어> <뉴욕타임스> <빌리지 보이스> 등 유명 저널리스트로 활동한 경력을 유감없이 발휘, 동양의 명상과 지혜를 서양의 과학적인 눈과 논리로 멋지게 풀어내고 있다.

4. <브레인 다이어트>, 당신의 몸매는 '위'가 아니라 '뇌'가 결정한다

죽어라 다이어트를 해도 좀처럼 살이 빠지지 않는 이들, 세상의 수많은 체중감량법도 소용없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다이어트 비법 <브레인 다이어트>가 출간됐다. <브레인 다이어트>는 숱한 다이어트에 실패했다면 이유는 단 하나, 뇌를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 뇌영상전문가 에이멘 박사의 <브레인 다이어트> [자료제공=한문화]

저자인 에이멘 박사는 뇌 영상 촬영을 통해 정신의학의 수준을 혁명적으로 발전시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임상신경과학자이자 정신과 전문의, 뇌 영상 전문가이다. 저자는 뇌 전문가답게 우리 몸과 마음을 작동시키는 뇌를 기반으로 한 다이어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특히 피해야 할 것은 설탕이다. 설탕으로 대표되는 단것이 위험한 것은 단지 칼로리의 문제가 아니다. 설탕은 뇌의 중독 중추를 쉽게 자극하여 더 단것을 계속해서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실험에 따르면 코카인보다 더 강력한 것이 설탕중독이다. 이러한 중독은 뇌의 자기통제회로를 무너뜨리고, 욕구의 노예로 만들어버린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처음 며칠은 의지를 내서 욕구를 잘 누르는 듯싶다가도 결국 식욕이 폭발해서 요요로 이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브레인 다이어트>는 6만 건 이상의 뇌 영상 자료와 임상사례를 분석하여 크게 5가지 뇌 유형으로 나눈다. 각 유형의 뇌 상태를 사진으로 보여주며 살이 찌는 이유와 육체적, 심리적, 행동적 특징을 설명한다. 뇌 상태를 건강하게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효과적인 식생활, 생활습관, 운동, 건강보조제, 약물, 피해야 할 금기사항 등을 유형별로 친절하게 안내한다.

5. <자세만 고쳐도 통증은 사라진다>, 바른 자세로 질병을 예방하는 62가지 처방전

아픈 곳을 약물이나 수술로만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활 속에서 간단한 자세교정만으로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도서 <자세만 고쳐도 통증은 사라진다>가 나와 사람들에게 알음알음 인기를 끌었다.

▲ 일본 침구정골원 원장 구보 게이이치의 <자세만 바꿔도 통증은 사라진다> [자료제공=한문화]

저자 구보 게이이치 침구정골원 원장은 생활통증의 주된 원인은 나쁜 자세 때문이라고 한다.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거나, 손으로 턱을 괸 채 책을 보거나, 서 있을 때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는 등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무심코 취하는 나쁜 자세로 몸이 틀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몸이 똑바로 정면을 향하고 시선이 위를 향하면 의욕이 생길까, 의욕이 떨어질까? 정체를 통한 치료도 마찬가지 작용을 한다. 심신에 활력이 떨어져 자세가 틀어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비뚤어진 자세를 고침으로써 심신에 활력을 줄 수 있다."

이 책은 바른 자세의 중요성, 몸의 뒤틀림이 생기는 원인, 몸의 뒤틀림을 교정하는 방법과 효과, 쉽고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자세 건강법들을 담고 있다. 인체에 관한 원론보다는 우리 몸의 구조를 폭넓게 이해하여 자신의 몸을 살필 수 있도록 쉽게 풀어준다. 또 체크리스트를 통해 간단하게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