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얼찾기 전국민서명운동이 15일 만에 11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는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국민은 행복한 대한민국을 원하고 있고, 인류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여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원하고 있다. 이제 20일 후에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의 신이 되어, 새로운 대통령을 선택한다.

우리 국민은 어떤 대통령을 진정으로 원하는가? 어떤 대통령이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끄는데 적합한가? 21세기 대한민국이 원하는 대통령은 누구인가? 우리 민족과 인류의 미래에 희망을 주는 대통령이 필요하며, 그런 대통령을 홍익대통령이라 부르고 싶다.

홍익대통령은 무엇보다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도덕성은 정직, 성실, 책임감을 기반으로 한다. 지도자는 국민과 역사 앞에 정직하고 성실해야 하며 책임을 다해야 한다. 정직하지 않고 성실하지 못하며 책임감마저 없다면 절대로 지도자로 뽑아서는 안 된다. 부도덕한 지도자는 자신뿐만 아니라 나라까지도 망치고 만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한다.

정치지도자에게 특히 정직, 성실, 책임감을 요구하는 것은 이 세 가지가 바탕이 되어야 비로소 공심公心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사심私心보다는 공심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 사람이다. ‘내 나라 내 민족이 잘되기만 한다면 나는 무엇이 되어도 좋다’라는 마음을 가진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참다운 지도자라면 내 나라와 내 민족을 위한 일이라면 적어도 내 한 몸을 던져 불태우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런 마음이 없는 사람이 지도자 되겠다고 국민 앞에 나서는 것은 스스로를 기만하는 것이다.

둘째는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추어야 한다. 지도자의 역사의식이란 민족사와 세계사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대의 과제가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다. 또한 자신이 추진하는 모든 일이 후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역사적 행위라는 사실을 한 순간도 잊지 않고 항상 바르게 가기 위해 노력하는 태도다.

최근 우리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를 보면 정치지도자의 역사의식이 더욱 절실해 진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도발,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은 동북아의 평화를 크게 위협한다. 동북아의 정세가 마치 100년 전과 유사하게 전개되는 듯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역사의식과 균형감각을 갖춘 지도자가 어느 때보다 필요로 하고 있다. 지도자는 뚜렷한 민족정체성과 역사적 사명의식을 가져한 한다. 국민의 힘과 긍지는 역사의식에서 나온다. 국민이 자국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해야 자신감과 자부심이 생기는 것이다. 지도자가 주체적 역사의식이 없으면 국민에게 힘과 긍지를 갖게 할 수 없다.

국민이 나라를 이끌 지도자를 뽑을 때는 그가 민족의 정통성과 정체성에 대한 확실한 기준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검증해야 한다. 특히 국조 단군과 홍익인간 정신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지가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뽑는 사람은 다른 어느 나라의 대통령도 아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홍익대통령의 셋째 조건은 철학이다. 즉 얼이 있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빈곤에서 탈피하여 세계 경제 10위권에 들만큼 우리나라는 잘 살게 되었다. 하지만 높은 자살율과 이혼율, 노인빈곤율, 청소년 자살율과 낮은 행복지수가 말해 주듯이 우리 국민들은 행복하지 못하다. 이는 우리가 얼을 잃어버렸기 때문이고, 국혼인 홍익인간 정신에 따라 살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겉은 화려한데 속은 곪아터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대통령이 가져야 할 철학의 핵심은 홍익정신이며, 홍익정신을 바탕으로 민족 화해와 세계 평화에 이바지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0세기에 냉전체제의 영향으로 분단국가가 된 나라 중에서 통일을 이루지 못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분열이나 대립보다는 조화와 화합의 가치, 관용과 화해를 소중히 생각하는 인류의식의 변화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대세로 만들어 가고 있다. 한국을 이끌 지도자는 민족의 화해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과 세계평화를 위해 한반도가가 어떻게 기여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한국의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평화주의자여야 한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진정한 평화주의자는 평화를 구걸하는 사람이 아니라 평화를 창조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힘이 없는 나라는 평화를 원한다해도 그 평화를 지킬 수 없다. 선함만으로 평화를 지킬 수 없다. 밝고 강해져야 한다.

넷째는 비전이다. 지도자라면 마땅히 나라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 “정말로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한 대안이 있어서 권력을 얻고자 하는가? 과연 계획이 있는가?” 이런 질문에 자신있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홍익대통령은 21세기 인류평화의 시대를 이끌어갈 정신문화국가라는 비전을 가져야 한다. 세계 각국이 앞 다투어 정신적으로, 문화적으로, 도덕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모범이 되는 나라다. 이런 나라는 당연히 최고의 복지국가로 진정한 복지대도를 실현한 나라여야 한다. 국민의 자존심과 양심을 살려 누구나 정직, 성실, 책임감 있게 삶을 꾸려나가며, 서로 돕고자하는 홍익의 마음이 충만할 때 진정한 복지는 실현되는 것이다.

좋은 비전은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며, 계층과 이해를 넘어서 한 마음으로 만들고, 비전의 실현을 위해 열정과 지혜와 용기를 쏟아 붓도록 하여 국민의 의식을 성장시키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도록 만든다. 비전은 어느 날 갑자기 영감처럼 솟아오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선택에 의해서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다. 공심과 역사의식, 철학이 있을 때 비로소 비전은 창조해 낼 수 있다.

단군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이화세계는 대한민국의 존재가치이며 영원한 화두일 수밖에 없다. 모든 국민이 단합할 수 있고, 남북이 하나로 만날 수 있고, 힘을 합쳐 인류평화를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비전은 홍익인간 이화세계다. 대통령의 가슴에 품은 비전과 국민의 가슴에 품은 비전이 같아야 비전은 실현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통일론이다. 한국을 이끌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통일론은 무엇보다 현실적이어야 한다.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통일을 이용해서는 안 되고, 명분과 당위로 밀어붙여서도 안 된다. 통일은 민족적 과제이자 사명이나 서둘러서도 안 된다. 7천만 겨레의 마음이 하나로 묶이는 정신의 통일, 홍익이라는 민족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통일론을 갖추어야 한다.

일찍부터 하늘이 점찍어둔 위대한 지도자가 예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정치인들은 물 위를 떠다니는 황포돛대나 다름없다. 국민이 물이다. 어떤 나라의 정치지도자든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의 의식수준에 상응하는 정치를 편다고 할 수 있다. 국민 대다수가 무엇을 원하는지, 국민의 의식이 어디에 가 있는지에 따라 나라의 정책이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국민이 먼저 철이 나야 한다. 국민이 철날 때 역사가 철나고 정치가 철난다. 이 땅에 진정한 복지대도, 홍익민주주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되, 우리 민족의 홍익철학을 바탕으로 무한한 창조적 진화가 있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홍익정신을 실천하는 대통령이 이 땅에 나오기를 바란다. “ 한국문화의 저력은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우리 민족의 건국철학 속에 있다. 이 철학으로 세계평화와 인류번영에 기여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런 대통령이 나오기를 고대한다.
 

 

이 승 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국제뇌교육협회 회장

뇌교육 창시자
국학원 설립자
한국인 최초 美 4대 일간지 베스트셀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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