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족역사문화찾기추진위원회는 지난 2011년 7월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천절 요일지정제 반대 및 단기연호 부활 100만 서명운동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전국민족단체협의회(이하 전단협)와 한민족역사문화찾기추진위원회(이하 문추위)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창성동에 있는 서울국학원 기자회견장에서 100여 개 민족단체와 연대하여 '단기연호 병기 법제화 및 대통령∙대선주자 개천절 정부행사 참가촉구'에 관한 기자회견을 연다.

 전단협과 문추위는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동북공정을 시작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빼앗아 가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거세다"며 "우리의 위대한 문화유산 중 단기연호는 반드시 되찾아야 할 역사적 전통이며 우리의 유구한 역사성과 독창성을 웅변해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1960년대 경제성장이 시급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단기연호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지만,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오늘날 단기연호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단협과 문추위는 "(개천절은)정부수립 초기만 해도 대통령이 참가하는 중요한 정부행사였는데 요즘은 3대 경축행사인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중 대통령은 개천절에만 참석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단기연호 병기 법제화와 함께 대통령과 대선주자의 개천절 정부행사 참가도 함께 촉구했다.

 한민족문화찾기추진위원회는 지난해 7월 '개천절 요일지정제 반대 및 단기연호 부활 100만 범국민서명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문추위 측은 "현재까지 전국에서 150만 명의 국민이 서명에 동참했으며 요즘도 하루 평균 1만여 명이 단기연호 부활에 동의하고 서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지난해 7월 열린 '단기연호 부활' 기자회견에서 세계국학원청년단이 민족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후손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전국민족단체협의회는 사단법인 국학원의 장영주 원장과 숭례문지킴이 우룡스님, 사단법인 한민족학운동본부 권천문 목사, 성균관 전국 청년유도회 이동수 회장을 비롯한 20여 명이 공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단협에는 인터넷신문 코리안스피릿과 사단법인 자유수호국민운동본부, 3∙1운동기념사업회,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환타임스, 한문화재단, 세계천부경협회, 한우리정도회, 한민족정신지도자연합회, 태극사상통일원, 한국제례연구원, 사이버국회, 이준열사기념사업회, 홍암나철기념사업회, 국군예비역불자회, 고구려∙발해연구소, 배설선생기념사업회 등 100여 개 민족단체와 사회단체가 함께 한다.

 전단협을 이끌고 있는 국학원은 지난 2004년 중국의 1차 동북공정에 적극 대응한 세계국학원청년단 고구려지킴이의 '동북공정 반대 100만 서명운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국학원은 중국의 역사 왜곡과 일본의 독도 도발 등 대한민국의 역사와 뿌리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삼일절과 광복절, 개천절에는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어 경축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