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 없는 지식정보사회'  250만 장애인의 소망이 비로소 결실을 맺는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심장섭)은  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를 담당하던 국립중앙도서관 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가 폐지되고,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정식으로 문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4일(월) 오전 11시 국제회의장 및 디지털도서관에서 국립장애인도서관 개관식과 현판식을 갖는다. 개관을 기념해 제2회 장애인독서한마당, 제5회 장애 아동·청소년 독후감대회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독서축제를 하루종일 개최한다.

이날 개관식은 지난 3월 장애인 대상 코칭 프로그램을 맡았던 서혜정 성우의 진행으로 경과보고, 인사말, 축사, 현판 제막식, 국립장애인도서관 시설 및 점자책·수화영상도서 등 전시 공간 견학 순으로 이뤄진다.

독서를 통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나다

이어 장애인 독서문학의 날 행사에서는 지난 5월 40여명의 시각장애인과 양평 황순원문학촌에 동행했던 연탄길의 저자인 '이철환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비롯 전주장애인종합복지관(지체), 제주도농아복지관(청각), 한국점자도서관(시각) 등 올 한 해 장애인도서관 및 장애인 관련 단체와 협력사업으로 추진하는 '찾아가는 장애인 독서 운동 문화행사' 중 하나인 독서코칭 프로그램 운영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 2012장애인문학기행 '소리로 감상하는 소나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또한 2부 음악이 흐르는 낭송회에서는 손짓빛수화합창단과 시각장애인 성악가 이소영 씨의 축하공연, 장애인들이 스스로 쓴 작품을 직접 낭송하는 시간을 갖는다.

'9월 독서의 달' 연중행사로 정착돼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장애 아동ㆍ청소년 독후감 대회'에는 총 261편의 응모작품 중 예선을 통과한 56명이 본선 발표대회에서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는 참가대상을 시각·청각장애 학생에서 지체·지적장애 학생까지 응모하도록 확대했다.  본선 진출자들을 대상으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체험형 동화구연, 연극놀이 등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국립장애인도서관 개관식 및 현판식'및 '제2회 장애인 독서 한마당'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www.n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 2011장애인 독서한마당 <사진=국립중앙도서관>

그동안 250만 장애인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설립됨으로써 정부는 도서관을 통한 장벽 없는 지식정보사회 구현은 물론 빠른 시일 내 국립장애인도서관이 명실상부한 국가단위의 장애인 도서관서비스 대표기관으로서의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지식정보 취약계층의 정보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서관법이 시행(‘12.8.18)됨에 따라 국립장애인도서관을 설립하고, 그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은 앞으로 ‘장애인을 위한 도서관서비스 대표기관으로서 역할 수행, 각종 도서관 및 유관기관 간 파트너십 강화’, ‘장애인용 도서관자료의 수집, 제작, 보급, 표준 제정, 서비스 기준ㆍ지침 제정’ 등 주요사업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