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아름다운 영혼과 위대한 꿈.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것들을 잊은 채 살아가고 있죠.
 어떤 이유에서든, 동기로든 잃어버린 나를 찾으면, 바로 나의 인생이 예술이 됩니다.
 자기 인생을 창조하는 사람, 그 사람이 진정한 예술가죠."

 어렸을 때는 "너는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러면 나는 열 손가락 넘치게 이것저것 불러대며 즐거워했다. 그런데 '성인'이 되고 나니 주변에 꿈을 묻는 사람이 없다. 꿈은커녕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는 질문조차 하기가 서로 불편한 세상이다.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은 이런 세상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당신 안에 있는 아름다운 영혼과 위대한 꿈을 찾을 때 당신의 삶이 예술이 된다는 것이다.

▲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이 지난 8월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세도나스토리> 미주 순회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일지리오피스)

 지난 8월 12일과 13일, 15일 세 번에 걸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가진 《세도나스토리(영문명 The Call of Sedona)》 미주 순회강연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였다. 이 총장은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에서 300여 명의 독자들에게 진정한 삶의 주인으로서, 창조주로서 살아가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를 풀어냈다.
 

"명상을 통해 오감이 잠들면 육감이 깨어난다.
그때 우리는 우리의 실체가 '생명전자'임을 알게 되고 진정한 창조주가 된다."


《세도나스토리》 는 지난 십수 년간 이 총장이 세도나와 인연을 맺고 세도나를 통해 받아온 메시지들을 담은 책이다. 그는 무일푼으로 미국에서 시작했지만 세도나에서 받은 메시지를 현실에서 이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또 결과를 만들어냈다. '세도나'에 얽힌 그의 이야기에 미국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의 독자들이 움직였다. 출판계의 노벨상이라 불릴 수 있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2주 연속 선정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세도나였을까.

 "세도나에 사는 한 사람이 말하길, '신은 그랜드캐니언을 창조했지만 그 신이 사는 곳은 세도나'라고 했습니다. 세도나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 지구의 태곳적 모습이 그 뼈와 살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곳입니다. 나의 근원과도 같은 곳이죠.
 사람들은 세도나에 와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Beautiful! (아름답다)'을 연발하고 추억을 남기고 갑니다. 그런데 나만 세도나를 보는 것 같지만, 사실 세도나도 나를 보고 있어요. 정말 중요한 것은 세도나도 나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이 총장은 내가 세도나를 보고 있듯, 세도나가 나를 보고 있음을 느낄 때 우리는 세도나와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나와 세도나가 교류할 때 세도나가 나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세도나를 느끼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다섯 가지다. 세도나를 보고 듣고 맛을 보고 냄새를 맡고 손으로 만지는 것이다. 오감의 차원이다. 이 총장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바로 '식스센스(Sixth sense)', 육감이다.

 "진짜 중요한 것은 여섯 번째 감각으로 세도나를 느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식스센스'를 가질 수 있을까요. 모두에게 이 감각이 있습니다. 단, '명상'이 필요하죠.
 명상을 할 때 우리가 가진 오감은 조용히 잠을 잡니다. 오감이 잠잘 때 육감이 깨어나는 겁니다."

▲ 이승헌 총장의 강연에 귀기울이는 독자들.

 이 총장이 명상을 통해 깨어나는 '육감'을 강조하는 이유는 분명했다. 바로 육감이 깨어날 때 자기 자신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이를 '관찰자'라고 표현했다. 감정이나 욕망에 빠져 있으면 오감이 발동하기 때문에 자기 실체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명상을 통해 육감을 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여기서 다시 질문이 생긴다. 나의 실체는 무엇일까. 단백질? 물? 산소?

 "여러분의 실체는 바로 '생명전자'입니다. 모든 물질과 정신의 최소 단위죠. 나는 물론이오 하늘도 땅도, 모든 만물이 생명전자로 이뤄져 있음을 알 때 여러분은 큰 자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과 통할 수 있으니까요. 내가 생명전자임을 안다는 것은 무한한 창조가 가능하다는 말이기도 하죠.
 감정이 나라고 생각하면 우리는 감정에 지배를 당합니다. 그런데 감정이 내가 아니라 '내 것'이라는 것을 알면 우리는 '관찰자'가 되죠. 관찰자가 되면 여러분의 삶은 예술이 됩니다. 우리가 느끼는 그 수많은 감정과 욕망들을 내가 창조하고자 하는 내 삶을 예술로 만들기 위한 하나의 소재로 쓸 수 있으니까요."

 생명전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너무 작으니까. 지구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너무 크니까. 이 총장은 "그래서 상상을 해야 한다"고 했다. 오감을 통해 직접 느끼지 않더라도 상상하면 단면적인 정보가 입체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바로 창조성이 깨어난다는 것이다.

 "상상할 때 우리는 창조적으로 바뀝니다. 상상하기 때문에 우리는 예술을 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를 느낀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단면적인 정보가 상상을 통해 입체적인 에너지가 되어 느껴지는 거죠. 그게 바로 생명전자입니다.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를 맡고 촉감을 느끼는 것 모두가 에너지입니다. 여섯 번째 감각 역시 에너지죠.
 육감은 누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자연과 이 세상과 교류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누구나 자기 영혼과 만나고 또 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휴먼 테크놀로지(Human Technology)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