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에 이어 아프리카 서부의 라이베리아에도 유엔대표부를 통해 한국의 뇌교육이 도입된다. 국제뇌교육협회(IBREA)는 현지 유엔대표부, 교육부와의 오랜 커뮤니케이션 끝에 오는 3월 8일(현지시각)에 뇌교육팀이 라이베리아로 출발을 한다고 밝혔다.

뇌교육을 체험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는 학생들

지난해 IBREA는 유엔에서 개최한 컨퍼런스를 통해 엘살바도르에 도입한 뇌교육의 성공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그 이후 라이베리아 교육부는 유엔대표부를 통해 뇌교육 도입을 공식적으로 요청해 왔다. 교육부 직원 2명을 지난 1월 IBREA의 WYL(World Youth Leadership) 프로그램에 참가시키는 등 뇌교육에 열의를 보였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3월부터 3개월동안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 위치한 2개 학교의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뇌교육이 보급된다. 이번 시험 프로젝트의 결과에 따라 라이베리아 전체에 뇌교육이 실시될 것인지에 대한 유엔기관과 정부기관의 논의가 뒤따를 예정이다.

라이베리아는 14년간의 긴 내전을 종식하고 현재 사회 인프라를 다시 건설하는 단계이다. 2006년 아프리카 최초 여성 대통령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존슨 셜리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안정을 찾고 있다.

엘살바도르의 아이들이 뇌교육을 통해 내전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감과 삶의 목표를 찾는 등의 효과를 보이자 이를 목격한 라이베리아 유엔대표부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뇌교육을 통해 자국의 아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뇌의 가치를 발견하여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개척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라이베리아 대사관에서 라이베리아 유엔 대사와 뇌교육 관계자들이 함께 결의를 다지고 있다.

현재 세계적인 기부 모금 사이트인 글로벌기빙에서는 라이베리아 뇌교육 프로젝트에 대한 후원인을 모집하고 있다. 뇌교육 인턴십에 참가하였던 김우겸 씨는 "라이베리아에서 뇌교육은 교육구호가 될 것입니다. 긴급구호, 물자구호도 필요하지만 본질적으로 그 나라를 다시 일으키게 하는 힘은 교육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후원에 동참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글로벌기빙 라이베리아 뇌교육 프로젝트 후원 페이지
https://www.globalgiving.org/projects/empower-war-affected-children-in-libe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