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일부터 9일까지 동대문구 제기동 약령시장에서 판매하는 한약재 원산지표시 실태를 일제 점검한다고 5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국내산 약용농산물, 버섯류, 인삼류 등 총 80여 가지 품목이다. 시는 봄철을 맞이해 건강 보양 식품원료와 한약원료의 유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점검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점검반은 2개반 총 8명으로 구성되며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는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결과 거짓으로 원산지를 표시하는 등 원산지 표시법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한다.

올해 1월 2일 개정된 '농수산물의원산지표기에관한법률'에 따라 2회 이상 원산지 미표시로 적발된 업소는 위반 내역이 국립농수산물품질관리원, 한국소비자원, 서울시와 시 자치구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시 관계자는 “한약재는 지속적인 원산지 표시 관리를 통해 지난해 표시율이 98.4%에 달하는 등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원산지 표시판 배부, 교육 등 표시율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