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회(60세, 단학강사, 단월드 덕천센터)
몇 십 년을 소심하게 살았다.
아줌마나이 사십대에도 쑥맥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였으니 대략 상상이 갈 것이다.
그래서 내 꿈은 다시 태어나 영국수상 마가렛 대처같이 당당한 여성 리더가 되어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평생을 남의 시선에 신경 쓰며 남의 말에 상처받고 주변 인식이 자신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며 소극적인 태도로 살아왔다. 그랬던 사람이 지금은 보건소 및 복지관, 노인정, 동사무소 자치센터 등 여러 곳에서 강사 활동을 하고 있다.

난 다음의 생이 아닌 지금의 삶에서 내 꿈을 이뤘다. 내가 원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90세까지 거뜬하게 많은 사람과 함께 수련하며 도움을 주는 장생의 본보기가 될 계획이 있다. 이렇게 꿈속에만 그리던 나를 찾게 된 것은 8년 전 단월드 수련을 하며 내 자신을 알게 된 힘이 생겼기 때문이다. 내 안에 잠겨있던 가능성을 열쇠로 열어준 것 같다. 나 자신을 다른 사람이 아닌 스스로 다스리고 조절할 수 있다는 깨달음은 마음과 함께 성격까지 바꿔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강사활동을 하며 사람들을 통해 배우는 시간도 생기고 그 분들이 즐거워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할 때의 보람은 말로 다할 수 없다. 앞으로 30년간 내 꿈의 대장정을 함께 할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발걸음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출처:브레인비타민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