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슈퍼박테리아 공포 유럽 전역으로 확산 (관련사진=오이)

채소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슈퍼박테리아 공포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독일에서 장출혈성 대장균 식중독 감염으로 14명이 사망한 가운데 감염자가 1천 명을 넘어섰다.

유난히 독성이 강해 기존에 알려진 식중독 균과 다른 새로운 변종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장출혈성 대장균(EHEC)은 감염 속도가 빠르고 치명적인 경우 사망할 수 있어 '슈퍼 박테리아'로 불린다.

독일 북부 함부르크에서 지난 주말 500여 명이 감염된 가운데 30일(현지시각)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산 오이가 오염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슈퍼박테리아 감염자가 독일을 넘어 영국,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까지 확산되면서 감염자가 1천명을 넘어서 공포가 유럽전역에 퍼졌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오염된 오이를 재배한 것으로 확인된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온실 2곳이 생산을 중단시켰고,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