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6일과 28일 전남지정입양기관인 나주 이화영아원에서 입양가족, 입양담당공무원, 입양에 관심있는 일반인 등 총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25일 전했다.

26일 행사에선 ‘입양여행’이라는 주제하에 시군 담당 공무원과 입양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입양의 이해를 돕기 위한 토론과 발달장애 아동 입양가정의 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해외입양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씻고 국내입양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기 위해 국내입양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을 초청, 입양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유도함으로써 입양문화를 활성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28일엔 어린엄마(미혼모)와 입양부모들 11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입양캠프가 열릴 예정이다.

친엄마와 입양부모·입양자녀가 모이는 입양캠프는 비밀입양보다는 공개입양이 부모자녀간 관계를 훨씬 원만하게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행사다. 유아체육 놀이치료, 입양스토리북 만들기, 어린엄마-양부모-입양아동 동화구연 교육 등으로 입양 당사자간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준비됐다.

신현숙 전남도 여성가족과장은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공개입양이 활성화되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어린 미혼모와 입양부모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함으로써 건전한 입양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