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디자인이 녹색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은 19일 지난해 친환경디자인 관련 디자인출원이 2008년의 123건 대비 50% 이상, 2009년의 162건 대비 10% 이상 늘어난 187건에 이르렀으며 2011년 3월 현재 82건으로 년말 까지는 300건 이상의 출원이 예상되어 2010년 대비 60% 이상의 증가가 예상되어 전년 대비 역대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디자인에 대한 출원이 이처럼 증가하는 것은 국가의 녹색성장 정책과 더불어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크게 늘어나면서 나타나고 있다.

물품별 총 출원건수는 토목ㆍ건축용품이 4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무용품이 137건, 생활용품이 85건, 주택설비용품이 85건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주로 주거생활과 관련된 분야에서 많이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이나 채소 등의 농작물 생산이 농약을 사용한 대량 생산에서 환경과 건강을 위한 친환경 상품을 생산하기 위한 유기농법으로 바뀌어 가는 것처럼 디자인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사용단계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사용기간을 늘리며, 제품의 폐기 단계에서 자연에 흡수되어 환경에 대한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디자인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실정이다.

▲(좌)태양열을 이용한 휴대폰, (우) 세면대에서 사용한 물로 화장실용 물로 사용하는 변기

특허청에 신청된 친환경디자인의 예를 살펴보면 태양광 및 풍력을 이용한 가로등, 식물성 섬유를 사용한 신발, 세면대에서 사용한 물을 화장실용 물로 사용하는 변기, 종이로 만든 연필, 목재 손목시계, 하이브리드 자동차, 손을 대면 투명하게 변하여 전기를 절감할 수 있는 냉장고, 보리껍질을 이용한 맥주 패키지, 종이로 만든 음료수 병 등 다양한 물품의 디자인들이 있다.

특허청 이영대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녹색성장과 관련하여 미래에는 친환경 제품이 주도 해 나갈 것이므로,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친환경디자인의 선택이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자인은 먼저 출원한 자만이 등록을 받을 수 있으므로 타인보다 먼저 출원을 하여야 하며, 출원된 디자인의 조속한 권리화를 위해서는 우선심사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