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 "국사 교육이 선택인가 필수 인가?"라는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현재 고등학교에서 선택과목인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바꿔야 한다는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사는 지난 2005년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선택과목으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그 해 대학입시에서 국사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의 응시율은 불과 47%. 그 후로도 계속 떨어져 2010년에는 10%에 그쳤다.
 
현재 국사를 응시생의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는 곳은 서울대학교 한 곳 뿐. 이런 와중에 중국은 동북공정으로,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끊임없이 우리 역사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에서는 대입수능시험에서 국사를 필수로 해야 한다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수용의사를 밝힌 상황.
 
'국사 필수' 입장에서는 "역사는 국가의 정체성을 가르치는 중요과목이며, 국사를 서울대 응시생만 보는 시험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위해 제대로 된 역사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국사 선택'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입시부담을 증가시키고 다른 과목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현재 고1부터 적용되고 있는 교육과정에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전문가 패널로는 현직 일선 교사들이 나와 교육 현장에서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국사교육의 방향에 대해 뜨거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필수라는 의견에는 이두형 양정고등학교 교사와 이신철 성균관대 교수가, 선택이라는 의견에는 진영효 상암중학교 교사와 김왕근 춘천교대 교수가 출연한다. 시민토론단으로는 고등학생과 학부모가 나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국사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거침없는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백지연의 끝장토론> 사상 처음으로 40명의 토론평가단이 모두 고등학생으로 이뤄진다. 국사를 선택 과목으로 배우고 있는 현재 고등학생들의 국사 교육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스튜디오에서 직접 확인해본다.
 
국사 교육 필수, 선택 논란을 두고 펼쳐지는 생생한 토론현장은 2011년 3월 26일 토요일 저녁 8시부터 90분간 생방송으로 펼쳐진다. 트위터(@tvN_toron)를 통해서 시청자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