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예올 북촌가에서는 9월 23일(토)까지 《우보만리: 순백을 향한 오랜 걸음》 전시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재단법인 예올과 샤넬이 함께 하는 「예올 X 샤넬 프로젝트」로, 올해의 장인과 올해의 젊은 공예인을 선정해 과거와 현재를 잇고 전통 공예가치를 알리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우보만리(牛步萬里)는 우직한 소처럼 천천히 걸어 만 리를 가, 끝까지 인내하고 노력하면 결국 그 뜻을 이룬다는 의미다.전시에서는 올해의 장인으로 선정된 화각장 한기덕 장인과 도자공예가 김동준이 각각 화각(華角)과 백자(白磁)로 공예의 깊은 울림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09호 이재만 화각장의 '화각: 오색의 향연' 특별전시회가 용산공예관 4층에서 5월 22일(일)까지 열린다. 화각공예華角工藝는 소뿔을 활용한 우리나라 고유의 각질공예다. 소뿔을 달구어 펴낸 것을 아주 얇게 깎아 만든 각지角紙의 뒷면에 화려한 색상의 전통 안료로 그림을 그려 나무로 만든 가구에 붙이고 옻칠을 해서 완성하는데, 주로 한우 황소의 뿔을 사용한다.화각은 재료가 귀하고 제작 과정이 까다로워 매우 귀한 공예품이었다. 소뿔 하나당 약 10~20cm의 작은 크기의 각지를 만들어낼 수 있기에 화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