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작가는 주변에서 마주하는 평범하고 익숙한 대상들을 통해 일상성 너머로 생경하게 비치는 감각을 포착한 회화를 선보여 왔다. 작가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어느 한 순간을 포착하고, 그 순간에 펼쳐지는 누군가와의, 또는 어떤 사물과의, 또는 어떤 상황과의 ‘관계에 대한 단상’을 마치 수필을 써내려 가듯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어법으로 담담하게 풀어낸다. 김민수 작가의 작업을 볼 수 있는 개인전《에세이 Essay》가 4월 19일부터 5월 31일까지 눈 컨템포러리(서울특별시 용산구 소월로 72)에서 열린다.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갤러리 조은에서 4월 18일 개막한 정성준·오영화 작가 2인전 《Lovely Journey》에서는 ‘인간과 동물의 공존’이라는 우리 사회의 환경적 화두를 특유의 조형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였다.정성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기존 대표 시리즈인 ‘트램’, ‘스타벅스’뿐만 아니라 도시를 벗어나 나룻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가로지르는 인간과 동물의 낭만주의적 여정 ‘The Paradise’를 최초로 공개했다.정성준 작가의 작품 속 동물들은 북극이나 남극, 들이나 숲에 있지 않다. 그들은 현대 도시 안에 들어와 있다. 작가는 현실의 도시
국립중앙박물관(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은 9월 29일(일)까지 3층 상설전시관에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주제로 한 전시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메소포타미아 문화유산을 선보이는 국내 최초 상설전시로, 세계적인 메소포타미아 소장품을 보유한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전시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인류 최초로 문자를 사용해 당시의 철학과 과학을 후대에 전하며 인류 문명이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고대 문명으로 현대 사회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남겼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문
라흰갤러리(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50 길 38-7)는 5월 18일(토)까지 설치미술가 김선희의 개인전 《실제, 실체의 실재 Actually, Actualness of Actuality》를 개최한다. 본 전시에서 김선희는 빛의 모습을 관찰하고 채집하여 이를 입체 조형의 형식으로 결과물을 보여준다. 시간을 제어하고 공간을 해체하는 빛은 실제로 실재하면서도 그 실체가 보이지 않는 탓에, 우리는 일상을 빛으로 시작해 빛으로 마감하면서도 빛의 존재를 무심코 망각해 버리곤 한다. 김선희는 한지나 스트레치 패브릭 등의 매체를 사용하여 빛의 시각
설치미술가 김선희의 개인전 《실제, 실체의 실재》가 4월 11일(목) 라흰갤러리에서 개막했다. 이 전시에서 김선희 작가는 빛의 모습을 관찰하고 채집하여 이를 입체 조형의 형식으로 표본화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시간을 제어하고 공간을 해체하는 빛은 실제로 실재하면서도 본연의 실체가 보이지 않아, 우리는 일상을 빛으로 시작해 빛으로 마감하면서도 빛의 존재를 망각해 버리곤 한다. 그러나 작가는 사물을 비추는 매개물로서의 빛이 감각과 인지가 성취되기 위한 선행 과정에 늘 실재하고 있음을 드러내 보인다.《실제, 실체의 실재》는 다양한 관점으로
타데우스 로팍 서울(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122-1)에서는 5월 18일(토)까지 아티스트 듀오 길버트와 조지의 개인전 ⟪뉴 노멀 유리트라⟫를 개최한다.런던의 길버트와 조지 센터 개관 1주년을 기념하며 개최하는 본 전시에서는 인간의 삶을 주제로 한 작가의 연작 〈뉴 노멀 픽처스〉(2020)와 〈더 유리트라 포스트카드 픽처스〉(2009)를 선보인다. ⟪뉴 노멀 유리트라⟫는 그들이 1967년부터 함께 걸어온 현대 세계의 거리를 작가의 고유한 시선으로 바라봄과 동시에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는 각종 비극이나 일상 폭력, 그리고 불안정성에 기저
창작예술집단 보광극장이 2024년 첫 정기 공연으로 연극 〈J와 H〉(작/연출 윤지홍)를 3월 28일부터 4월 7일까지 보광극장(서울 용산구 보광동)에서 선보인다.연극 〈J와 H〉는 가장 뻔하고 유치하고 흔한 대개의 사랑이야기. 그러나 이들의 이야기가 특별한 이유는 누구나 자신들의 사랑은 특별하다고 여기면서 사랑이라는 최면에 빠져있기 때문은 아닐까? 는 가상의 연극과 현실이라는 진실을 넘나들며 진실과 거짓, 그리고 사랑과 이별을 고찰하고 개개인의 가슴 속에 소중히 묻어두었던 자신만의 J와, H를 떠올리며 추억을 꺼내보게
페이스갤러리 서울(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67)은 3월 21일(목)부터 4월 27일(토)까지 가나 작가 기디언 아파의 개인전 《The Play of Thought》를 개최한다. 기디언 아파는 화려하고 대담한 색감의 작품을 통해 어린 시절의 기억, 꿈, 서부 아프리카의 풍경과 대중문화를 표현하며 보석 빛깔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인물화로 알려져 있다. 주로 해안을 배경으로 한 풍경을 그리며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누드와 세미누드 인물을 그린다. 임파스토 기법(유화물감을 두껍게 칠하여 질감 효과를 내는 회화 기법)을 사용하여 구축한 이
갤러리에스피(Gallery SP,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44가길 30 )는 3월 21일(목)부터 4월 20일(토)까지 임춘희·박종호 작가 2인전 《새와 개의 노래(Humming Bird & Dog)》를 개최한다. ‘새와 개’는 임춘희와 박종호 작가를 비유한 존재이다. 작가 이재헌이 기획한 이 전시에서는 두 중진 작가의 삶이 밀착된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이재헌 작가는 “작가의 특수한 회화 양식은 계획으로만 이루어지지 않고, 때론 각자 처한 지리, 사회, 육체의 경험과 맞물려 발현된다. 임춘희와 박종호 작가의 붓질은 단순한 기법이
아모레퍼시픽미술관(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에서는 7월 14일(일)까지 현대미술 기획전 《스티븐 해링턴: 스테이 멜로(STEVEN HARRINGTON: STAY MELLO)》를 개최한다. 작가이자 디자이너인 스티븐 해링턴은 캘리포니아의 풍경과 문화가 스민 작업 세계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다채로운 색감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의 이면에는 작가가 오랜 시간 고민했던 삶의 균형, 불안, 잠재의식 등에 대한 사색이 담겨있다. 잠재의식을 상징하는 캐릭터인 ‘멜로’와 야자수를 모티프로 한 ‘룰루’가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