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유형문화유산의 비결을 담은 보고서가 잇따라 발간돼 일반에 공개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5일 우리 종이 한지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앞서 연구원은 지난 18일 니장(泥匠)이 사용하는 건축기술과 관련된 고문헌을 발췌하고 국역한 보고서 『산릉의궤가 알려주는 니장기술』을 지난 18일 발간했다. 지난 7월에는 동궁과 월지 출토 건축부재를 조사하고 그 특징을 정리해 『고대 목조건축 결구법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원은 지난 2004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을 간행한 이후 최신 연구 성과들을 보
비단은 500년, 한지(韓紙)는 1,000년을 간다고 한다. 우리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밝혀주는 대표적인 유물은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된 국보 제126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으로 신라 경덕왕10년(751)에 불국사 중창 때 봉완되었다. 무려 1,300여 년의 세월을 견뎌낸 것이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5일 각기 원료와 방식을 달리해 제작한 48종의 한지를 과학적으로 시험 및 분석해 결과를 견본과 함께 수록한 보고서 〈우리 종이, 한지 분석편〉을 발간했다.자연친화적 소재와 고유의 방식으로 제작되는 한지는 현재 세계적으로
조선 후기 문신 신위(1769~1847)는 “종이는 천년을 가고 비단은 오백년을 간다(紙一千年 絹五百).”고 하여 우리나라 전통 종이인 한지의 뛰어남을 표현했다.실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인 신라의 ‘무구정광다라니경’뿐 아니라 ‘백지묵서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등 1천 년을 견뎌 전해진 국보들이 우리 한지의 우수성을 입증한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는 지난 28일 우수한 한지 제조 기술을 보유한 김삼식(경북 문경), 신현세(경남 의령), 안치용(충북 괴산) 3명을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로 인정했다.이로써 현재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