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전철 칸에서 누군가 재채기를 연거푸 했다. 처음 한 번 재채기를 하니까 맞은편에 앉은 사람이 재채기를 하는 쪽을 바라보며 못마땅한 듯 인상을 썼다. 신경은 쓰였지만 어쩌다 재채기 했겠지 하며 애써 무심한 듯 가만히 앉아 있었다. 두 번 재채기를 하니까 맞은편에 앉은 두 사람이 재채기 소리가 나는 쪽을 쳐다보았다. 세 번 재채기에는 맞은편에 앉았던 모든 사람이 약속이나 한 듯 재채기 소리가 나는 방향을 쳐다보았다. 군중심리 탓인지 막연한 두려움 때문인지 나도 쳐다보았으나 누군지 확인할 수 없었다. 그 뒤로도 재채기는 계속 이어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내일 선택해야 한다. 내일 선택하지 않으면 10년 뒤에 선택해야 한다. 내 인생이 바뀌기 시작한 건 인생을 선택하기 시작한 시점부터다. 부모님의 강요가 아니라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택당하게 된다."청년 모험가이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멘토인 이동진 씨(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