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내일 선택해야 한다. 내일 선택하지 않으면 10년 뒤에 선택해야 한다. 내 인생이 바뀌기 시작한 건 인생을 선택하기 시작한 시점부터다. 부모님의 강요가 아니라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택당하게 된다."

청년 모험가이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멘토인 이동진 씨(27)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열린 인성영재캠프에서 강연을 펼쳤다. 이날 이 멘토는 캠프 참가학생 125명이 모인 자리에서 그의 인생 성공 노하우인 '선택과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갔다.

▲ 청년 모험가이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멘토인 이동진 씨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자전거 미국 횡단, 아마존 정글 마라톤 완주, 히말라야 등정 등 이 멘토의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과 도전의 연속이었다. 남들이 무모하다고 이야기한 그의 선택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집어 엎었다. 각종 언론사와 미디어가 그의 도전을 주목하며 보도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2년에는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상을 수상, 올해 5월에는 <당신은 도전자입니까>라는 책을 출간하며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학교 2학년 때 마라톤 풀코스를 신청했다. 나는 성취를 느끼고 싶었다. 아무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는다. 교수님조차 다른 길을 선택하면 낙오자라고 한다. 마라톤 뛴다고 하니까 똘아이라고 하더라. 하지만 나는 그걸 통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했다. 해병대 수색대에도 지원했다. 선택을 계속하면 선택의 시간이 짧아진다. 생각의 속도가 짧아지면 모든 것이 바뀐다. 머리를 쓰면 몸이 둔해진다. 그러면 같은 방향으로 가게 된다."

이 멘토는 "나는 21살 때 첫걸음을 뗐다. 중학교 때는 소심하고 공부도 운동도 잘하지 못했다. 다 중간 밖에 못했다. 그러다 대학에 떨어지고 재수를 하게 됐다"며 "여러분들은 그 시점이 오기 전에 선택하러 온 것이다. 여기까지 온 것 자체가 기적이다. 이미 인성영재학교에 온 것이다. 선택이 두려운 만큼 성장한다. 그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 인성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이동진 멘토의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입학한 지 5년이 됐는데 나는 아직 2학년 2학기다. 좋은 일이 주어져도 걱정한다. 군중심리 때문에. 남들이 하지 않으니까 두려운 거지 그 길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두려움은 실은 설렘이다. 내 꿈은 유엔에 청년기구를 하나 만드는 것이다. 세상에 홍익하는 일을 하고 싶다. 도전할 때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매 순간이 선택이다. 선택을 해봐야 한다. 잘못되어도 좋다. 그게 여러분 인생을 성장시켜 줄 거다."

이 멘토는 몽골에서 야생마를 타고 대륙을 횡단하며 느낀 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나도 사람이라 이제 취업을 해야 하나 꿈을 찾아가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몽골에서 미친 듯이 말을 타며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을 쫓아야겠다. 그러면 원하는 모든 것이 따라온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단독비행 세계 일주 100개국이라는 새로운 꿈에 도전할 거다. 1년 반 동안 비행을 배우고, 이후 2년 동안 비행기로 세계 일주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글. 이효선 기자 sunnim0304@naver.com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www.benjaminschoo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