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10일 열린 연천군청 혁신아카데미 수료식.

연천군청(군수 김규배) 주최, 일지아카데미 주관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14차에 걸친 연천군청 혁신리더 아카데미가 이루어졌다. ‘한반도의 중심 로하스 연천’을 모토로 하는 이 지역은 구석기 유적지이며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접점이었던 유서 깊은 지역이다.

그동안 휴전선과 인접해 지역 성장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청정지역의 장점을 살려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신활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변화의 중심에서 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 지역혁신 리더를 양성에 중점을 두고 10개 읍 면단위에서 인재를 발굴해 집중 투자를 했다. 전문 교육업체 중 선발된 일지아카데미는 강의와 토론, 실습과 선진지역 견학 등으로 6개월 과정을 진행했다.

지난해 8월 4일~6일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연천군에 대한 긍지와 애향심을 일깨우고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이끌기 위한 리더의 마음가짐과 건강관리를 주제로 리더십함양 교육이 실시되었다. 또한 한미FTA 등 대내외 환경과 여건변화를 이해하고 시장을 분석하여 비전을 설정해 실질적인 가치농업으로 희망을 키우는 ‘살기 좋은 연천 만들기’ 교육과 2차에 걸친 기획력 개발 교육이 있었다. 역할극 등 체험을 통해 상호 밀접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주민과 지역 내 관련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며 설득하여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익혔다.

또한 회의기법과 토론 과정 등 연천군 신활력사업 추진과정에 꼭 필요한 전문 과정이 이루어졌다. 선진지역 견학으로는 같은 농촌지역으로 고도의 기획력과 연출력을 통해 나비를 테마로 한 브랜드를 개발하여 마케팅에 성공한 함평군을 방문해 공무원과 주민들의 인식구조와 삶을 느꼈다.

농촌과 관광자원 개발에서 앞서가는 제주도를 방문해 친환경도 육성, 지역 자원 명품 브랜드화, 도시민과 관광객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현장을 체험했다. 또한 연천군과 가장 비슷한 여건의 화천군 송어축제, 산천어 축제 등을 경험하며 선진지역이 어떻게 마을을 특화시켰는지를 배웠다. 교육생들은 바쁜 농사철에도 자신이 만들어갈 연천군의 미래를 그리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 지역이 처해 있는 핵심문제를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해냈다.

6개월 장기과정을 마친 지난 2월 10일 수료식에서 김규배 군수는 이번 과정을 이수한 지역 혁신 인재들에게 연천의 미래를 당부하고 수료증 전달과 함께 우수자에 대한 시상을 했다. 교육생들은 설문에서 “다양한 연령층을 하나로 단합하게 해 각 읍면을 넘어서 연천군의 일원으로서 군과 지역을 위해 토의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행복했다.” “현재 처한 상황에 맞는 내용과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의욕을 불어넣은 교육이었다.”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나라 전반의 정세와 세계의 움직임을 알 수 있어 좋았고 환경과 자연의 중요함을 느꼈다.” 등 뜨거운 호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