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31일 단월드 청년회 그린D는 서울 인사동에서 중국이 태권도, 농악 등을 중국 것으로 유네스코에 등재하려는 문화 동북공정반대 퍼포먼스를 펼쳤다

중국이 동북공정 논리를 구체화해 옛 고구려 유적지를 왜곡 재정비하는 데 이어 한국 전통문화인 태권도·농악· 아리랑· 널뛰기 등을 중국문화로 전 세계에 알리는 문화동북공정을 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 무형유산위원회가 발표한 ‘2009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는 중국이 신청한 ‘중국 조선족 농악무’가 포함되었다.

중국정부는 이미 지난 2006년 조선족의 농악·널뛰기·그네타기·장구춤과 전통혼례를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2008년 중국 정부가 발표한 ‘국가급 비물질 문화유산’에는 조선족 농악무는 물론 몽골의 가창예술인 호맥(쿠메이), 티베트 오페라 등도 들어있다. 또한 중국 연변 자치주의 관광홍보 동영상에서는 김치부터 전통놀이, 예술 등 한국 전통문화를 ‘중국 조선족 문화’로 소개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현재 유튜브에도 올라 전 세계를 상대로 한국 전통문화가 중국 문화라는 왜곡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이번 문화동북공정에는 한·중 수교 이후 한국에서 전래된 태권도 봉산탈춤 차전놀이는 물론 북한에서 배워간 농악 가야금 등 해방이후 공연으로 발전시킨 분야까지 포함되어 었다.

2003년 이래 중국 동북공정에 대응해 국민운동을 적극 전개해 온 사단법인 국학원의 장영주 원장(職代)은 “중국이 ‘중국 조선족’이란 명목을 내세워 해당 전통문화가 생겨난 국가가 엄연히 있는데도 그 전통문화를 중국 것으로 알리는 것은 강대국의 오만이고 우리 정부와 국민을 무시한 행위”라며 “한민족 전통문화 수호가 절실히 필요한 때” 라고 국민의 깊은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역사에 이어 우리 전통문화까지… 계속되는 중국의 동북공정 막아야

중국이 고구려 유적지를 중국식으로 개조한 것은 심각한 원형 훼손이요 역사왜곡이라는 논란을 촉발하고 있다.

고구려의 박작성((泊灼城) 위에 중국식으로 후산성(虎山城)을 쌓고 지난해 ‘만리장성의 동쪽 끝이 기존의 산해관(山海關)이 아니라 북한과 인접한 단동의 후산성(虎山城)’이라며 만리장성의 길이를 2,500km 연장 발표하는 등 동북공정의 논리를 구체화하고 있다. 사회일각에서는 티베트를 겨냥한 서남공정, 신장 위구르족과 몽골을 겨냥한 서북공정과 같이 동북3성지역인 간도를 영원히 중국영토로 확정짓고 북한 정권의 붕괴 이후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관측을 하고 있다.

중국의 문화동북공정에 대응 젊은이들 대국민 캠페인에 나서

단월드 청년회 그린D는 1월 31일 낮 12시에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문화마당에서 희망대한민국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태권도·농악·치우천황·아리랑 함께 지켜주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역사문화지키기 행사를 개최했다.

국학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농악과 상모춤, 태권도 시범 공연과 함께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을 알리고 이에 반대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어서 치우천황의 가면을 쓴 청년단과 농악대, 태권도 시범을 보인 어린이들이 시민들과 함께 손을 잡고 아리랑을 부르는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메인행사 후 인사동 거리를 행진하면서 우리 조상인 치우천황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붉은 악마의 월드컵 대표 응원,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시민동참을 유도했다.

행사관계자는 “최근 한국을 비하하는 동영상이 널리 유포되고 있고, 중국이 관광홍보 동영상을 이용하여 태권도·농악·아리랑 등 우리의 고유문화를 교묘히 중국문화의 한 부분인양 홍보하여 중국 것으로 만들고 있다. 한국문화의 독창성과 정체성을 뿌리째 흔들고 있는 중국의 문화적 동북공정을 저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대한민국 국민이 바른 역사를 알고 주체적인 역사의식을 가지는 것”이라고 행사취지를 밝혔다.

문화동북공정 고발한 ‘ 태권도가 중국무술 ?!’’UCC, 배포 당일 10만 명 조회

단월드 청년회 그린D는 대한민국의 바른 역사를 알리고 한민족이 하나 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청년모임이다. 최근 고조선, 고구려, 발해를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왜곡하는 중국의 동북공정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며 이제 태권도·농악·치우천황·널뛰기 등의 우수한 우리 고유문화까지 자기네 것으로 편입시키려 하는 행태를 고발하는 ‘태권도가 중국무술?!’이라는 제목의 UCC를 제작, 배포했다. 당일에만 1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각 포털 사이트의 메인 기사로 보도되는 등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국민들로 하여금 대한민국의 역사 바로 세우기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이끌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