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사회·경제적으로 매우 어렵고 힘든 시기에 처해 있다. 21세기 지금 사람들은 잘 먹고 잘살기만 하면 된다고 여기는 경향이 많다. 그러면 잘 먹고 잘사는 것이란 무엇인가. 여기에 단군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해답으로 내세운다. 이는 곧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스스로의 힘으로 현실 상황을 풀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단군이야말로 항상 새로운 인간세상을 꿈꾸며 개척해나갔던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민족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단군을 떠올리고 찾았던 이유일 수 있다.”

어렴풋이 단군신화로만 인식하고 있던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소설가 정호일은 마치 보고 온 듯이 소설 『단군왕검』으로 재현해 냈다.

 

정호일 /  연세대학교 사학과 졸업
   소설 『대륙의 아들』(국방일보 연재)
  『광개토호태왕』 (한·일 양국 출간)
  『꽃을 피우는 싹은 뿌리에 있다』
  시사평론집 『겨레의 눈』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