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나비(관장 노소영)와 간송미술관(관장 전인건)이 협력한 헤리티지 NFT 아트 미덕(me.Duck) 프로젝트 <길상당: 미덕패(吉祥堂: 美德牌, House of Fortune: me.Duck Card)>가 오는 8월15일(일) 공개된다.

헤리티지 NFT(Heritage NFT) 카드, "길상당: 미덕패" 공개. [사진제공=아트센터 나비]
헤리티지 NFT(Heritage NFT) 카드, "길상당: 미덕패" 공개. [사진제공=아트센터 나비]

 

문화재가 갖는 역사 문화적 가치와 그 의의를 재해석한 토큰(NFT, Non-Fungible Token)으로 선보이는 이번 <길상당: 미덕패>는 간송이 보유한 문화재에 담긴 동물, 식물이 지닌 의미를 재해석한 길상 카드를 제안한다.

길상(吉祥)은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며 만든 물건과 문양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선조는 길상적 의미를 가진 기물이나 동식물 등 장식물을 주변에 두면 그것이 지니는 상서로운 기운으로 복을 부를 것이라고 여겼다.

이번 <길상당: 미덕패>는 선조들의 물질적, 정신적 풍요를 기원하는 염원과 복에 대한 상징을 간송미술관의 문화재 속 동물과 식물에서 찾아 길상 카드에 담은 것으로, 수집형(Collectible) NFT를 차용한 NFT 아트 프로젝트다. “문화재를 수호하고 이 시대의 진정한 가치를 표현하는 MZ세대의 아름다운 덕행”을 향한 여망을 담아 ‘미덕패’라는 이름을 붙였다.

길상당 미덕패 카드구성. [사진제공=아트센터 나비]
길상당 미덕패 카드구성. [사진제공=아트센터 나비]

 이로 프로젝트에서 고려 시대의 대표 문화재로 알려진 청자상감운학문매병부터 신사임당의 포도, 정선의 과전전계, 김홍도의 황묘농접, 장승업의 불수앵무 등 간송미술관이 소장하는 도자, 회화 등 38건의 문화재가 NFT 아트와 만나 새롭게 탄생했다.

문화재에 등장하는 동식물은 예로부터 입신양명, 가내 평안, 장수, 부부화합, 벽사, 부귀 등 여러 상징적인 의미를 지녀왔다. 각 미덕패에 등장하는 길상은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과 같은 오복(五福)과 연결돼 상서로운 기운을 부르는 상징이자 문화재를 재조명하며 우리 고유의 문화를 이해하도록 유도한다.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의 운학문은 장수를 상징하는 것으로 학처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는 것을 의미, 공민왕의 이양도에 등장하는 양은 사악한 기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벽사와 구복의 의미를 전한다.

길상당 미덕패 콘텐츠. [사진제공=아트센터 나비]
길상당 미덕패 콘텐츠. [사진제공=아트센터 나비]

 

미덕패는 총 10,000장으로, 일반(Normal), 레어(Rare) 두 종류로 구성되며, 각각 225장, 38장씩 발행한다. 또한, 미덕패 중 특별한 슈퍼 레어(Super Rare)를 발행할 예정으로 이는 10,000장 중 6장만 제공할 예정이다.

미덕패는 원하는 것을 사는 방식이 아닌 구매 시 랜덤하게 부여되는 방식으로, 문화재가 갖는 길상의 의미에 관해 보는 묘미를 더했다.

미덕패의 NFT발행을 위한 기술지원은 블로코XYZ가 맡았으며, 이는 ERC-721과 Aergo 머클브릿지 기술을 통해 연동되는ARC-2를 기반으로 CCCV.NFT서비스를 통해 발행될 예정이다. 또한, 각 문화재가 갖는 길상을 재해석한 미덕패의 디자인에는 디자인 스튜디오 오이뮤(OIMU)가 함께했다.

미덕패는 미덕 홈페이지(http://meduck.art)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구매 가능하다. 미덕패 판매에 따른 수익금은 현존하는 실제 문화재의 보존, 운영, 전시를 위한 자금으로 일부 활용되며, 인류의 공통 자산인 문화재 보존 프로젝트 운영 및 약소국의 문화재 지킴 프로젝트로 확장하여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