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헤로니모' 포스터. [사진제공=디아스포라필름프로덕션]
영화 '헤로니모' 포스터. [사진제공=디아스포라필름프로덕션]

 

인천에서 열리는 제8회 디아스포라영화제의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섹션에 재미한인 출신 전후석 감독의 영화 “헤로니모”가 상영작으로 초청을 받았다.

제8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영상위원회가 주관하여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인천광역시에서 열린다.

“헤로니모”는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한 쿠바 혁명의 주역이자 쿠바 한인 커뮤니티 형성에 앞장선 헤로니모 임(한국명 임은조)의 일대기 다루고 있다. 영화 상영 대관이 쉽지 않은 인디펜던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개봉 후 작년 말 관객 수 1만 명이 넘는 기록과 함께 여전히 전 세대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전후석 감독의 작품은 ‘애국’과 ‘통일’에 대한 일방적인 주입식 메시지가 아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돌아보게 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업계의 사상 초유 위기 상황에 혐오와 차별이 극심해지고 있는 지금 ‘평화’, ‘공동체 의식’과 같은 가치는 물론 새로운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그려갈 수 있는 유의미한 작품으로 평가될 것이다.

영화 'CHOSEN-선택받은 자' 촬영 현장. [사진=디아스포라필름프로덕션]
영화 'CHOSEN-선택받은 자' 촬영 현장. [사진=디아스포라필름프로덕션]

 

현재 그는 차기작 <CHOSEN-선택받은 자>촬영을 위해 미국으로 복귀하여 11월 3일 미국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5명의 재미 한인 후보자들의 유세 활동을 담고 있다. 차기작은 선거 유세 과정 속에서 후보자 개인의 비전은 물론 디아스포라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역할론 등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현재 전후석 감독의 차기작은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기부 펀딩, 영화 제작 후원을 넘어 유일한 분단국인 대한민국의 국민들과 재외국민들이 하나되어 자국의 이기주의를 넘어 보편적 가치로서의 평화를 논의할 수 있는 불씨를 세계인들에게 지필 수 있는 기념비적인 참여가 될 것이다. <CHOSEN-선택받은 자> 동참하기-https://bit.ly/32kfd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