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우리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게 될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구성된 명예기자단이 올해 역대 최다 인원으로 선발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해외문화홍보원은 올해 한국 문화와 정보, 행사를 전 세계에 알릴 ‘제9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으로 104개국 2,154명을 선발했다. 지난해 74개국 595명에 비해 참가국 수가 30개국이 늘었고, 인원은 3.6배 이상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서 전 세계에 한국문화를 알릴 '제9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104개국 2,154명을 선발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서 전 세계에 한국문화를 알릴 '제9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104개국 2,154명을 선발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선발된 명예기자들은 9개 언어로 운영되는 정부 대표 포털 ‘코리아넷(www.korea.net)'과 누리소통망에서 한국알림이로 활동한다.

올해 가장 많은 인원이 지원한 국가로는 이집트가 247명, 멕시코가 243명으로 나타나 중동과 남미의 한류열풍이 꾸준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리셔스와 마다가스카르, 키프로스, 조지아 등 국가 지원자들이 새롭게 추가되어 한류의 폭과 저변이 더욱 넓어졌다는 것을 나타냈다.

정부의 외교정책이 대한민국에 관한 직접적인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신남방 정책’ 협력국가인 인도네시아(203명)와 필리핀(115명), 베트남(50명) 지원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신북방 정책’ 추진국가인 러시아(79명)와 몽골(21명)외에 키르키즈스탄, 아제르바이잔 국적의 명예기자도 처음 선발되었다.

지원자들 중에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선수와 K리그 등을 취재해 온 프랑스 축구전문 잡지‘뤼카른 오포제’의 기자인 뮤리갈 밥티스트 씨, 알자지라 방송 현지 연출가로 활동한 아르메니아의 자라 포고시안 씨 등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도 있었다.

또한 해외문화홍보원이 올해 새롭게 추진한 ‘한국문화 홍보 다중채널네트워크(MCN)'사업에 참여할 유튜브 창작자들도 대거 참여했다. 인스타그램 회원 44,290명에게 케이팝으로 한국어를 알리는 데 앞장 선 멕시코의 패트리샤 잉칼라다 씨, 유튜브 구독자 11만 명에게 한국 아이돌 안무를 소개해 온 벨기에의 멜라니 폼마사이 씨 등도 새롭게 명예기자단에 합류했다.

이번에 선발된 제9기 명예기자단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구촌 공동 활동부터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