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학원의 이귀애 국학원장과 국학팀장들 “국학도시 대전! 우리가 만들겠습니다”.


교육도시로 학교가 많고 대덕연구단지가 있어 인재가 많은 도시 대전. 이곳의 국학운동에 앞장선 대전국학원의 핵심활동은 바로 국학교육이다.
현재 대전국학원에는 전문강사 50~6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에 의해 대전시내 학교의 20%에 이미 국학교육을 마쳤고, 대전광역시내 5개 구청 중 6월 말까지 4개 구청 직원들에게 국학교육이 이루어졌다.
2년 전만 해도 국학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없었다. 당시 국학교육을 제안해도 학교나 관공서, 직장에서 반응이 없었고, 강사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대전국학원이 중점을 두고 추진한 것이 학교대상 국학교육과 전문강사 양성이었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바른 역사관과 정체성을 심겠다는 비전을 세워 국학활동가들이 학교를 찾아 거절을 무릅쓰고 계속 제안을 해 2005년에 4개 고등학교에 국학강의를 하게 됐다. 어렵게 성사됐는데 중요한 것은 학교교육 특성상 반마다 강사가 필요해 강의하는데 최소 15~20명의 강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시 대전국학원에는 전문 강사가 5명이었고 이들 외 대부분은 평범한 주부나 회사원들이었다. 국학강의만 받아왔던 그들이 강사로 서기 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했다. 이런 강사부족 현상을 없애기 위해 전문 강사들이 한 사람당 한 명 또는 두 명을 전담해 2~3주간 매일 국학원에 모여 새벽 1~2시까지 지도하고 예행연습을 시켰다. 가장 먼저 한 일은 남들 앞에서 위축되지 않고 의사를 전달하는 것. 처음에는 선배 강사의 강의문구를 읽는 것부터 시작해 나중엔 슬라이드 활용법까지 험난한 과정이었다.
당시에 경험이 없어도 학생들 앞에 서야만 했기에 한 번 두 번 서면서 용기를 얻어 많은 활동가가 전문강사로 성장했다. 2006년 4월부터는 100일 정규과정으로 국학교육과 인성교육, 웃음치료사과정을 이수한 전문강사가 계속 배출되고 있다.
2006년 하반기에 들어서는 그렇게 어렵던 학교교육이 봇물 터지듯 이루어졌다. 처음 임희숙 사무국장과 이명은 학교팀장은 찾아가도 결과가 없어 힘들었지만 나중엔 방문하지도 않은 학교에서 교육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정말 열정을 다하면 그 에너지가 임계질량에 이르러 결과를 만드는 것을 체험했다”고 한다.
2006년 10월에서 12월 사이 17개 중·고등학교에서 국학강의가 이루어져 강사들은 거의 매일 강의를 했다. 국학교육을 받은 학교 교장선생님이 다른 학교에 좋은 교육으로 소개를 해서 점점 확산되기 시작했다.
2007년 들어서는 초등학교에서도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해 6월 한 달 동안에만 27개 학교와 3개 관공서에 국학강의가 진행됐다.
대전국학원은 2006년 말부터 올바른 국가관을 가진 공무원이 대한민국을 바꾼다는 비전으로 관공서에 대한 국학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4개 구청과 정부 대전청사의 조달청에 대한 국학교육이 성사됐다.
교육을 받은 관공서에서도 교육내용과 효과에 큰 관심을 보이며 주변에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후원자가 나오고 있다. 앞으로 관세청, 특허청은 물론 전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국학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제 학교, 관공서에 이어 기업체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국학교육을 보급하게 될 것이다.           



지난 6월 18일 대전광역시 대덕구청주최로 통장 500여 명이 국학특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