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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소설의 어제와 오늘을 본다국립중앙도서관, '매일 읽는 즐거움-독자가 열광한 신문소설 전' 6월18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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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1  15:51:53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신문은 작가들의 호흡을 길고 강한 체질로 만들어주는 하드 트레이닝의 무대이며, 무명의 가수들을 화려한 프리마돈나로 데뷔시키는 카네기홀이기 때문이다.”

 

 28세에 ‘별들의 고향’(조선일보, 1972)을 연재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킨 최인호 작가가 한 일간지에 기고한 신문소설에 관한 글에서 이렇게 말해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에도 신문이 간행되자 신문사에서는 독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야기와 삽화를 게재하였다.  처음에는 작자미상의 이야기나 외국 번안 소설 등을 싣던 것이 독자들의 인기를 끌고,  1920년대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이 창간됨에 따라 신문소설은 더욱 활성화되었다. 신문마다 소설연재 지면을 고정하는 한편, 많은 문학작가들이 신문연재를 통해 작품을 발표하여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제대로 된 책을 사서 읽을 수 없었던 대중에게 매일 배달되는 신문에 실린 소설은 특별한 읽을거리였다.  인기 있는 소설은 단행본으로 출판되거나,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는 등 대중문화발전을 견인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작가들에게는 작품을 발표하는 공간으로, 독자에게는 새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하였던 신문소설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매일 읽는 즐거움 – 독자가 열광한 신문소설 展’을 열고 있다. 전시회는 6월 18일(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계속된다.

 

110여 년 신문소설의 모든 것, 5개의 테마로 선보여

 

 이번 전시는 모두 5개 테마로 구성된다. △1부 ‘신문소설이 걸어온 길’ 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로 평가받는 ‘혈의루’(만세보, 1906)에서부터 현재까지 변천과정을 형성기, 확산기, 전성기, 쇠퇴기의 흐름으로 살펴본다. △2부 ‘신문소설과 함께한 삽화’ 에서는 주요 삽화작품 과 작가를 소개하면서 화가에서 신문사 소속 삽화가, 전문 삽화가 및 일러스트레이터로 변화해 온 신문소설 삽화 역사를 알아본다. △3부 ‘신문소설 깊이 알기’ 는 장편소설 탄생의 주요한 창구로 기능한 신문소설 중 독자가 한층 주목했던 주요 일간지 연재소설을 깊이 있게 살펴본다. 이광수의 「무정」, 심훈의 「상록수」, 정비석의 「자유부인」 등 10개 작품 이야기와 신문 연재면, 출판된 도서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4부 ‘영상으로 보는 신문소설’ 에서는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된 신문소설을 직접 영상으로 감상해 볼 수 있다. △ 5부 ‘직접 보는 신문소설’ 에서는 롤로 제작된 신문소설을 직접 읽어보거나, 신문소설 접지 책자를 제작해 보는 등 체험공간으로 구성된다.

 

무정 백년’ 특별전시, 인기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콘서트 

 

 올해는 한국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로 평가받는 이광수의 「무정」이 <매일신보>에 연재된 지 100년째 되는 해로 국립중앙도서관 문학실 내에서 ‘無情 百年, 근대문학의 기원을 찾아서’ 특별전시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 외에도 전시 기간 중에 정이현(5월 13일, ‘달콤한 나의 도시’ 연재), 김선우(5월 27일, ‘세 개의 달’ 연재), 김영하(6월 3일, ‘퀴즈쇼’ 연재) 등 신문연재소설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콘서트를 마련하여 작품 이야기나 연재 당시 에피소드 등을 듣는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기사를 검색하고,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읽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근대 이후 우리 독서 문화발전을 견인했던 신문소설을 통해 읽을거리로서의 신문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우리 문학에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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