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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과 평화DNA” -역사의식을 일깨워주는 古代略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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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3  11:51:34
장준봉 국학원 상임고문  |  culture@ikoreanspirit.com

書評, "박상은의 『 홍익인간과 평화DNA』"(이미지북)

 정유년 초두에 국민에게 역사의식을 일깨워주는 고대사 관련 저서가 발간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자는 중국과 일본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된 우리 역사를 요하문명에서 시작해서 바른 해법과 역사 지분의 참여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저술동기를 밝히고 있다. 우리 상고사 홍익인간 정신을 복원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우리 민족의 뿌리인 고조선의 건국이념이 세계평화 사상의 기초가 될 수 있는지 홍익인간 이념을  띄어 보았다고 한다.     

   
▲ 박상은 저 '홍익인간과 평화DNA'. <사진=이미지북>


  필자는 사대주의와 식민사관을 벗어나야만 고조선의 풍류도에 연유하는 민족의 연계 고리를 찾을 수 있고 우리민족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DNA를 복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 역사훼손의 전형인 중국의 동북공정에 남과 북이 힘을 합하여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의 영토뿐만 아나라 역사 지분도 차지하지 못하는  어려움에 부딪칠 것이라고 했다. 필자는 집필하기에 앞서 고조선과 고구려의 강역인 집안을 비롯한 중국의 여러 지방을 답사했다고 한다. 110쪽 분량의 저서로 고대사를 압축해서 잘 정리한 것으로 일독을 권한다.

  우리는 반만 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강단역사학계에서는 이를 신화로 취급하고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짙게 깔려 있다. 단군역사를 설화나 신화로 보거나 아예 존재 자체를 부인한다. 심하게 왜곡한 일제의 식민사관을 광복 이후에도 복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개탄할 일이다. 오늘날 사학계에서도 논쟁이 끊이지 않고 훼손되고 왜곡된 한국사를 뛰어 넘지 못하고 있음은 자료의 빈곤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사서의 폐기는 『삼국사기三國史記』를 쓴 김부식에 의한 역사서의 폐기가 그 첫 번째이다. 기록에 의하면 그는 중국의 사조에 반하는 역사자료는 폐기했다는 것이다. 그 후 병자호란 때 사서가 약탈돼 파기됐고, 왕정의 강화를 위해 태종(방원)이 수만 건의 사료를 수집 폐기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많은 사서의 파기 또는 반출로 역사적 사료의 많은 부분이 멸실되었다.

  상해 임시정부시절 대한민국 건국이념으로 반포되었던 고조선시대 단군의 홍익인간 이화세계는 광복 후 복원되어 제도적으로 법령뿐만 아니라 단군연호 사용과 더불어 개천절은 10월 상달의 국경일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세계 추세에 따라 서기연호로 대체되어 단기연호는 공식적으로는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개천절은 정부행사로 형해形骸화 되어가는 현실이다.

  그 이유로 필자는 고대 상고사에 대한 인식 부족과 위대한 홍익인간 사상에 대한 연구 부족이라고 지적, 광대한 고조선 강역을 다스리던 단군시대의 홍익인간 사상에서 한국인의 뿌리, 한국인의 역사와 문화 등 원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아 있는 기록과 여러 유적의 발굴사로 수십 세기를 다져 온 구전체口傳體의 사실들과 인접국의 사서를 모아서 확실히 있었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우리의 고전 고대사와 마주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노력해 보지도 않고 우리는 일제가 왜곡하고 조작해 놓은 역사를 성찰과 반성도 없이 그대로 가르치고 있다. 역사학자 에드워드 H. 카는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다. 그런데 우리 역사 특히 상고사 부분의 공백이 너무 크다면서 저자는 불완전한 사료에도 공론을 좇아 5천년의 행간을 거닐어 보기로 마음먹고 위대한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사상을 찾아 나섰다고 한다.

  고대사의 기록이 없다고는 하나 김부식이 지은 『삼국사기』에도 고구려가 국사 『유기留記』100권을 1세기경에 편찬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백제도 4세기경 고흥의 『百濟書記』가 편찬되었고 신라는 6세기경 거칠부가 『國史』를, 고려는 『王朝實錄』을 편찬한 기록이 있다. 그러나 이들 사서는 남아 있지 않고 그 내용을 인용한 다른 사서가 남아 있을 뿐이다. 이밖에 몇 안 되는 단군의 고조선 개국 기록으로는 12세기 고려의 승려 일연이 남긴 『三國遺事』가  최초의 기록이다.
  『삼국유사』와 거의 동시대의 사서로는 이승휴의 『제왕운기帝王韻紀』,   정도전의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 『 세종실록世宗實錄』『동국통람東國通覽』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족한 고조선의 기록들은 발굴되고 전래된 고고학적 자료를 통해 부족한 문서기록을 물질자료로 보충하고 여러 갈래의 사학계 논증을 뒷받침하는 고증작업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필자는 주장한다.

  우리가 고구려사 등 우리 고대사를 말살하려는 중국의 동북공정 진행에 흥분하고 있는 사이 그들은 그보다 훨씬 차원 높은 고대 역사의 새로운 창조 작업을 진행시켜 왔다. 중국은 오랫동안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의 하나로 자부해 왔던 황하문명보다 최소한 2,000년은 앞선 요하지역 문명(홍산문화紅山文化)의 유물을 발견한 이후 대중화大中華역사의 재건을 위해 새로이 하상주단대공정夏商周斷代工程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공정의 결과 주나라에 앞선 夏의 역사를 1,229년이나 끌어 올렸다. 


  이후 다시 중국 고대문명 탐원공정探源工程에 착수하여 중국의 신화적인 전설들을 중국역사에 편입했다. 중국의 이러한 역사공정이 완성되면 중국 내에 있는 모든 부족의 조국은 중국이 되고, 모든 역사도 중국의 역사가 된다. 고조선의 단군은 물론 고구려의 주몽과 광개토대왕까지 중국의 지방 부족 수장으로 전락하는 해괴한 모양새가 된다.
  동이족의 나라 고조선과 고구려가 요하지역에서 발원했다고 『산해경山海經』과 『시경詩經』은 기록하고 있다. 우리가 오늘의 중국처럼 고대역사에 관심을 둔다면 요하지역으로 뛰어들어 단군기원에 접속해서 우리의 역사 지분을 찾아야 한다. 재야 사학자들이 연구 발표한 많은 사료나 고증자료에 의한 고조선과 고구려 강역에 대한 주장들이 요하문명에 의하여 그 사실이 뒷받침되고 있지 않은가?
그  뿐만 아니라 고대 홍익인간과 고조선의 풍류도에 연유하는 민족의 연계 고리를 찾아야한다. 자기 영토 내의 모든 것을 자국화하는 중화사상으로 지워지고, 식민사관 주입을 위해 말살해 버린 민족정기를 되찾아 진정한 창의의 원천을 발원해야 한다. 중화사조, 즉 사대주의와 식민사관을 벗어나야만 우리의 적극적인 창의의 DNA를 복원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정신은 21세기의 글로벌 정신문화에 정확히 부합된다. 인류에게는 새 시대의 새 문명, 세계인의 평화 철학 인류애를 포괄하는 Global Welfare로서 홍익인간 이화세계 철학을 아시아적 비전으로, 나아가 21세기의 대망 사상으로 선포할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분석이다..
 

 장 준 봉 (사) 국학원 상임고문, 전 경향신문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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