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푸어' 직장인 사로잡는 '비즈니스 헬퍼' 인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2113시간으로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길다. 평균 출퇴근 시간도 58분으로 가입국 평균보다 약 20분 더 길다. 게다가 평균 수면시간도 6.1시간으로 전문가 권장 시간에 한참 못 미친다. 한국의 직장인들은 매일 길거리에 2시간 남짓을 버리며, 늘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하루 온종일을 회사에서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회사에 매여있음에도  직장인들은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2014년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전체 노동 인구의 42%가 시간 빈곤 상태를 느끼는 상태다. ‘타임 푸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시간’에 쫓기듯 내몰리는 직장인들을 위해 기업들이 관련 서비스들을 속속들이 내놓고 있다. 바로 시간절약을 테마로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비즈니스 헬퍼' 서비스다.

스마트 패스권으로 어디서든 업무 가능한 '토즈 워크센터'

외근이 잦은 직장인들의 경우 급할 때 바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장소가 필요하다. 토즈 워크센터는 그런 의미에서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국내 최초 공간서비스그룹 토즈가 한국 비즈니스 환경에 맞게 만든 신개념 공유오피스로 스마트 패스권을 통해 어느 지점에서든 편리한 업무를 볼 수 있게 도와준다.

▲ '시간’부족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을 위한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비즈니스 헬퍼'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토즈 워크센터. <사진=토즈워크센터>

토즈 워크센터는 강북에서 강남, 세종시에 이르기까지 주요 비즈니스 거점에 8개의 센터를 두고 있어 이용자들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15년 간 쌓아온 토즈의 공간서비스 노하우를  반영한 토즈 워크센터는 가상오피스 서비스, IT 인프라, 쾌적한 사무환경, 미팅 부스 등을 모두 갖춰 직장인들은 물론 스타트업, 1인 기업 등의 이용률도 높다.

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현재는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직장인, 외근이 잦은 영업직,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프리랜서들에게도 훌륭한 ‘비즈니스 헬퍼’이자 세컨드 오피스로 각광받고 있다.

알아서 다해주는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코노’

스타트업 코노랩스가 만든 ‘코노’는 이용자의 일정을 알아서 관리해주는 인공지능 개인비서 서비스다. 모바일에 등록된 스케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다음 미팅 일정을 추천해주고, 교통상황 등을 고려해 적합한 미팅장소와 출발 시간을 안내해준다. 또한 사용자들이 코노를 사용하면 할수록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개인의 습관을 데이터화해 앞으로의 일정을 정교하게 예측하고 안내해주기까지 한다.

지난해 5월 한국과 미국에 출시해 현재 3천명이 넘는 이용자가 사용하고 있다.  코노는 마치 바로 옆에 개인 비서가 있는 것처럼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직장인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국내외에서도 지속적으로 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쁜 직장인을 위한 찾아가는 구두 수선 서비스 '왓슈'

‘왓슈’는 정장을 입을 때 매번 구두를 닦거나 굽을 수선하기 위해 구둣방을 찾는 것이 번거로운 직장인들을 배려해 직접 찾아가는 구두 수선 서비스다. 모바일을 통해 이용자의 스케줄에 맞춰 서비스를 신청하면 30분 내 ‘왓슈걸’ 혹은 ‘왓슈맨’이 구두를 가져가 수선 후 다시 3시간 이내로 배달해준다. 또 미팅 30분 전에 스타킹 올이 나가는 등 당장 밖으로 나가 선뜻 해결하기 곤란한 상황에서 ‘긴급서비스’를 신청하면 해당 상황을 빠른 시간 내 우선적으로 처리해준다.

‘왓슈’를 이용하는 직장인들의 반응은 뜨겁다. 직접 구두수선을 맡기고 찾는데 아까운 시간을 버리는 것보다 일정의 수수료를 내고 찾아오고 찾아가는 수선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란 반응이다. 현재 ‘왓슈’의 수선 서비스는 강남, 서초, 송파구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구로, 영등포구로 차츰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